봄철에 텐트나 타프, 돗자리를 깔고 잔디밭에서 쉬며 즐기는 가족들이 많은데, 이때 자녀들이 잔디위에서 그냥 앉거나 뒹글면서 놀때 풀독이 올라 벌것게 달아오르면 어떻게해야 하나요?
봄철 따뜻한 계절이 되니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잔디밭이 있는 곳에 텐트를 치거나 타프를 치고 돗자리를 깔고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이때 어린 자녀들은 그냥 잔디밭을 뛰어다니다가 뒹굴면서 노는 경우가 많고
이때 자녀들 팔과 다리에 붉은 점들이 올라오면서 가려워 긁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후시딘등 상비약이 있으며 그 부분을 씻고 발라주면 좋은데
약이 없다면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이런 경우에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러지성 접촉성 피부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시딘은 항생제 연고이고 이 경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냉찜질과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 항히스타민제 복용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잔디밭에서 뒹굴며 노는 아이들에게 붉은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기는 것은 흔히 ‘풀독’ 또는 접촉성 피부염’이라고 부르는 증상입니다. 이는 풀에 있는 특정 성분이나 해충(예: 진드기, 풀벌레 등)으로 인해 피부가 자극받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 발생해요
아이들의 피부는 어른보다 민감하기 때문에 특히 쉽게 달아오르고 가려움을 호소하게 되죠
약이 없는 상황이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당 부위를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어주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흐르는 물이 좋으며, 찬물로 씻으면 가려움도 어느 정도 완화돼요
그 다음에는 시원한 물수건이나 냉찜질을 가볍게 대어 염증과 열감을 줄여주세요. 아이가 계속 긁지 않도록 손톱을 깨끗하게 유지하거나, 긁지 않게 주의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집에 돌아간 후에는 미온수로 목욕을 시키고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진정시켜 주시구요
만약 아이가 심하게 긁어서 상처가 나거나, 붓기, 물집, 고열, 두드러기처럼 반응이 심해지면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으므로 소아과나 피부과에 꼭 방문해야 합니다. 풀밭에 갈 때는 얇은 긴팔·긴바지를 입히고, 뒷정리 시에는 잔디가 피부에 오래 닿지 않도록 빨리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는 것이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