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기막히게반짝이는선인장
썸남이랑 깨졌는데 애매하게 깨진 것 같아요
썸남이 있었는데 걔랑은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 받았었어요. 한 3주동안 연락한 것 같은데 그동안 걔는 처음 일주일만 칼답과 두번의 선톡을 해주고는 그 후부터는 답장도 느리고 선톡도 일주일에 한번으로 줄었어요. 나머지는 항상 제가 선톡을 했었구요. 걔가 답장이 오랜 시간동안 없을 때 인스타에 들어가보면 걔는 항상 활동 중으로 떠있었어요. 그래도 저는 걔가 너무 좋아서 참았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한번 선톡을 그만해보자하고 이틀동안 안했는데 연락이 안 오더라구요. 그리고 연락 안한지 3일차 때 다음날에 걔랑 만나기로 했었는데 걔가 저녁이되도 몇시에 만날지 연락이 없길래 까먹었나 하고 제가 ‘우리 만나기로 한 거 내일이야?’ 라고 보냈었어요. 근데 한시간 후 제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제 썸남이 요즘 자존감도 떨어지고 연락하는 것도 의무감 들고 사귀면 자기만 이득 볼 것 같고 저한테 미안해질 것 같다면서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저한테 말하고 싶은데 상처받을 까봐 말 못하고 있대서 제 친구한테 대신 전해달라고 해서 제 친구가 대신 말해준거라고요.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지 받아들여야지 하고 썸남이 마지막으로 뭐 연락 그만하자 이런 연락이 올 줄 알았죠. 그래서 기다렸어요. 자정이 점어도 안 오길래 늦어서 자나보다, 아침에 오겠지 했는데 안 오는 거에요. 인스타는 계속 들락날락 하면서. 결국 그 ‘우리 만나기로 한 거 내일이야?’ 라는 카톡은 하루가 지나도 1이 사라지지 않았고 저는 혹시 걔가 친구한테 대신 전해달라 한 것을 아예 자신이 더 연락을 하지 않고 그 전해달라는 말로 끝이라고 생각해서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걔의 마음은 이해하다만 저한테 따로 연락이 없는 태도를 보고 너무 속상했어요. 저는 혹시나 연락이 올까하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하고 기다렸었거든요. 저는 걔랑 약속 때문에 며칠 전에 아팠어서 급하게 약도 사 먹고 옷도 다 골라 놨었는데 갑자기 이런 상황이 생기니까 너무 속상했어요. 연락도 강요한 적 없는데 의무심이 들었다는 말에 조금 상처도 받긴 했었고요. 이런 속상하고 이기적 감정이 드는 제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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