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강아지의 시초가 늑대라는 것은 맞습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현존하는 모든 개 품종은 회색늑대에서 진화했다는 것이 밝혀졌죠.
하지만 '모든 강아지 품종이 순수 늑대에서 개량되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을 드리긴 어렵습니다.
인류는 오랜 시간 동안 사냥이나 보호, 애완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춰 개를 교배시켜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품종 간의 교배가 이루어졌고, 이는 새로운 품종 탄생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교배 과정을 거치면서 개들의 유전적 다양성이 풍부해졌습니다. 이는 품종 간의 외형과 성격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말씀하신 '순수 품종'이라는 개념 자체가 매우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어떤 품종을 '순수'라고 정의할 수 있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며, 품종 표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사실, 현대의 개 품종 중 '순수 개'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품종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품종은 여러 품종이 복합적으로 섞여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