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에 만져지는 “딱딱한 뾰루지”는 실제로는 사마귀가 아닐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임상적으로는 크게 세 가지를 우선 감별합니다. 첫째,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사마귀. 둘째, 중년 이후 흔한 지루각화증. 셋째, 모낭염이나 피지성 병변입니다.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표피가 과증식하면서 생깁니다. 피부의 미세 손상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것이 기전이며, 면역 상태에 따라 개수가 늘 수 있습니다. 다만 두피는 일반적으로 사마귀 발생 부위로는 흔하지 않습니다. 반면 지루각화증은 50대 이후에서 매우 흔하며, 유전적 소인과 노화가 주요 원인입니다.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갈색 또는 살색의 딱딱한 병변” 형태로 다발성으로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환자분 연령대에서는 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모낭염은 피지, 세균 증식, 두피 자극 등이 원인이며, 만지면 단단하거나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여러 개가 점차 늘어나는 양상이라면 바이러스성 사마귀 또는 지루각화증 가능성을 우선 고려합니다. 예방 측면에서 사마귀는 직접 접촉이나 자가 접종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여 병변을 긁거나 뜯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면역 저하 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 관리도 필요합니다. 지루각화증은 명확한 예방 방법은 없고, 자연 경과로 수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병변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사마귀는 냉동치료, 레이저, 각질용해제 등을 사용합니다. 지루각화증은 필요 시 레이저나 전기소작으로 제거하며, 미용적 목적이 많습니다. 모낭염은 항균 치료와 두피 위생 관리가 기본입니다.
결론적으로, “사마귀”로 단정하기보다 실제 병변의 형태 확인이 중요합니다. 두피 병변은 육안 소견만으로도 감별이 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피부과에서 직접 확인 후 필요 시 간단한 처치로 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