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경구피임약 장기복용 중 생리기간 검은피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멜리안을 근 4년 가까이 복용중입니다. 그동안은 경구피임약 복용해도 PMS, 생리량, 생리통 저하 이런건 개선되지는 않았지만, 피임과 다낭성으로 인한 주기 맞춤을 목적으로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생리량은 적은편은 아닌거같고, 기간도 보통 5일정도 됩니다.

근데 저번달부터 생리양이 극단적으로 줄더니, 검은피만 배출이 됩니다. 생리대에도 거의 묻어나지않고 볼일보고 휴지로 뒷처리할때만 묻어나는정도로 줄었습니다. 기간도 3일정도로 줄어들고요. 이런적이 없었어서 이번달, 다음달정도까지 지켜보려고했는데 이번달 생리도 저번달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더라고요. PMS는 달라진게 없고, 생리통은 줄긴했으나 기분나쁘게 아픈건 같습니다.

생활방식에 큰 변화가 생긴건 없고, 굳이 찾자면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며, 위염이 오래 왔었습니다. 혹시 왜이런지 이유를 대략 가늠해볼 수 있을까요? 당장 병원가볼 시간이 나지않아서요.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검은피 자체는 보통 오래된 출혈이 산화되면서 변하는 것이라 색 자체에는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양상은 경구피임약 장기 복용에 따른 자궁내막 변화로 설명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복합 경구피임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자궁내막이 점차 얇아지고, 탈락되는 조직 자체가 줄어들면서 출혈량이 감소합니다. 이때 소량의 혈액이 자궁 내에 머물다가 늦게 배출되면 산화되어 검은색 또는 갈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생리대에는 거의 묻지 않고 닦을 때만 보이는 출혈은 내막이 얇아진 상태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임상적으로 보면, 기존에 5일 정도였던 출혈이 3일로 줄고 양이 감소한 것도 같은 기전으로 설명됩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에 영향을 주어 호르몬 균형을 흔들 수 있고, 이로 인해 출혈 패턴이 더 변할 수 있습니다. 위염과 같은 전신 스트레스 상황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감별은 임신 여부인데, 피임약을 규칙적으로 복용 중이라면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다만 출혈 양상이 갑자기 바뀐 상황에서는 한 번 정도 임신테스트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태는 자궁내막 위축에 따른 생리량 감소 및 검은색 출혈 가능성이 가장 높고, 단독으로는 병적인 신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런 변화가 2에서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출혈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부정출혈이 반복되면 피임약 제형 변경이나 자궁내막 평가를 위해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