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생리현상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무중력 상태에서 소변을 보면 공중에 떠나니게 된다.

우주선의 화장실은 용변 시에는 몸이 떠돌아 다니지 않도록 벨트로 몸과 발을 고정시킨다.

용변은 공기를 이용해 빨아들인다. 우주 화장실의 공식 이름은 폐기물수집장치(Waste Collection System)다.

변기 중앙에는 대변만 볼수 있고 소변은 깔때기 모양의 호수에 하게된다. 소변용 깔때기는 남녀가 다르게 생겼으며 개인별로 사용하게 된다.

소변은 빨아들인 후 우주에 버리고 대변은 저장탱크에 보관한 후 지구로 가져옵니다.

무중력의 우주선에서 사용하는 우주 변기의 구조는 진공 청소기와 흡사합니다.

소변의 경우 우주인의 몸에서 분리된 후 바로 물방울이 되어 떠돌아다니기 때문에 공기 펌프로 빨아들입니다.

대변의 경우에는 엉덩이에서 대변이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공기 펌프는 엉덩이에서 대변을 분리하

역할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사용 방법을 알아볼까요? 먼저 소변만 볼 경우에는 개인별로 지급된 깔때기를 소변기 입구에 꽂아습니다. 그런 뒤 입구 아래 쪽의 밸브를 돌리면 소변을 빨아 들이게 되지요. 우주에서는 남자나 여자 모두 서서 소변을 본답니다.

소변을 볼 때는 소변기의 호스에서 박테리아나 소변 결정체가 쌓이지 않도록 화학 약품이 흘러 나옵니다. 만약 이 약품이 없다면 소변기의 호스가 막혀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요.

대변은 대변기에 앉아서 보게 되는데 무중력이라 앉는 동작을 취하기도 힘이 듭니다. 그래서 대변기의 앞쪽에 있는 발걸이와 손잡이를 이용하지요.

이소연 우주인은 몸을 숙여 이 손잡이를 잡기가 매우 불편하다는 것을 알고는, 양옆으로 손잡이가 있으면 편리할 것이라고 러시아 우주국에 제안했다고 합니다.

대변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뚜껑을 열고 먼저 입구에 대변을 모으는 비닐 봉지를 집어넣습니다. 이 봉지에는 미세한 구멍이 뚫려 있어 대변과 액체가 분리됩니다.

볼일을 마친 뒤에는 물 티슈와 같은 것으로 엉덩이를 닦고 비닐 봉지에 넣어 봉한 다음 아래 쪽 변기 저장통에 버립니다. 이 저장통은 모두 25 개의 봉지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저장통이 가득차게 되면 프로그레스 화물 우주선에 버리게 됩니다.

용변을 보는 과정이 마치 우주 실험을 하는 것처럼 복잡하지요? 용변을 보는 동안 만약 실수라도 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실제로 이소연 우주인도 화장실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그 어떤 때보다도 긴장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