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술을 마시는 와이프 어쩌면 좋을까요?
올해 47세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와이프가 매일 저녁마다 밥대신 맥주를 마십니다.
잠이 안온다고, 덥다고, 열받아서, 잠이 안와서 등..
이유도 여러가지입니다.
내가 볼땐 거의 하루도 안빠지고 일년이면 한 360일정도는 마시는것 같습니다.
매일 밤 12시 가까이 까지 거실에서 TV보면서 술상을 펴놓고 2병정도를 마십니다.
어떨때에는 맥주 큰병에 한두컵 마시고 소주 1병을 털어넣는데
그걸 보니까 이건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 생각되더군요.
안마시는 날 보면 잠이 안와서 새벽까지 뜬눈으로 있다가
담날 피곤하다고 합니다.
너무 자주 마신다고 너 문제 있다고 뭐라 하면 알콜중독자 취급한다고
서러워서 울고 하다보니 선뜻 술마시지 말라는 말을 꺼내기도 어렵더라구요.
저도 술을 먹는 입장에서 달래도 보고 같이 마시기도 해보는데
듣지를 않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보고 있자니 와이프 건강도 걱정되기도 해서
정신과 상담이든, 종합검진이든 같이 받아보자고 설득을 하지만
씨알도 안먹힙니다.
무슨 약도 아니고 의무감으로 매일같이 챙겨먹는 모습을 보면서
아무말 못하고 그냥 내버려두는 제 심정이 너무나도 참담합니다.
의료 상담이든 아니면 선배님들의 조언이든 어떤 부분이든 상관없습니다.
참고로 정신과쪽이면 저도 같이 상담받을 용의는 있습니다.
참담한 심정에 하소연 했네요..
부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인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종훈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네 작성자님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알코올 중독은 정말 끊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것을 인지하시고 접근하셔야 해요. 정말 너무나도 힘들어요. 담배 끊는 것보다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담배와 다르게 술 같은 경우는 끊었다고 해도 한 번만 다시 마시면 그전에 있던 알코올 의존도가 바로 나타나 중독에 다시 빠지게 됩니다.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술은 간간이 조금이라도 접하기 마련인데 그것조차 허용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러니 끊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을 인지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부인을 더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어요.
일상생활에 문제가 나타난 수준이라면 이미 알코올중독이라 생각됩니다. 이 말은 즉, 환자라는 거예요. 365일 취해 있는데 어떻게 대화를 풀어나가실 생각인가요. 거의 불가능합니다. 자주 기억을 잊어버린다면 알코올성 치매까지도 의심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면 이미 자제력을 잃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단순히 의지로 끊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알코올중독치료병원에 전화하셔서 절차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해야 할 것을 말씀드릴 테니 꼭 하시기를 바랍니다.
앞서 설명해 드렸다시피 정상범주에서 벗어난 환자로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1. 알코올중독치료병원에 자문한다.
2. 입원 치료를 해서 강제로라도 술과 접하지 못하게 한다.
(울고, 미친 사람, 중독자, 환자 취급을 한다고 뭐라고 해도 밀어붙이세요. 환자고 중독자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에요.)
3. 아마 심리치료도 병행할 텐데 병행을 하세요. (알코올 집단 심리치료보다 부부 심리치료 가족심리치료를 받으세요._비용 문제 때문입니다. 알코올 집단 심리치료가 비용이 들지 않으면 병행하세요.)
4. 남편분도 부부 심리치료를 같이 받으세요.
받다 보면 필요하면 개인 치료도 병행하라고 하면 개인 치료도 병행하세요. 왜 남편분도 받아야 하는지 이해를 못 하실 수도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알코올뿐만이 아니라 중독 자체가 삶에 대한 무기력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요. 의미의 부재로 인해 삶의 방향성을 잃어버릴 때 다른 곳에 의지하게 됩니다. 왜냐면 우리 뇌는 자극을 계속 줘야 하는데 그것을 의도해서 표출할 탈출구를 찾지 못하면 어떤 식으로도 뇌에 자극을 받으려고 해요. 생각 없이 텔레비전을 보고, 동영상을 보고, 핸드폰 게임을 보는 것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근데 이러한 삶의 무기력이 무관심한 환경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부인의 알코올 중독의 원인이 남편분도 포함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원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도 남편분이기에 상담을 꼭 받으시라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부인 혼자 벗어나기에는 힘드니 가족 모두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치료되었다면.
심리치료만 해서는 정말 너무 힘든 게 알코올중독치료입니다. 강제로 술을 못 마시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앞으로도 ‘딱 한 잔만 마셔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리셔야 해요. 열심히 공을 들여쌓은 성냥개비 탑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 한잔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또 병원을 가야 합니다. 나중에 부인에게 꼭 인지를 시켜주셔야 하는 부분이고 남편분도 잊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 마시고 못 마시고는 의지가 나약하고 강하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환경을 조성하지 않으면 또다시 마시게 되니 환경조성에 매우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술을 마심으로 인해 부인이 얻은 혜택들이 있을 겁니다. 해야 할 것을 미룰 수 있는 핑곗거리입니다. 부인이 분명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할 텐데, 두려울 겁니다. 자존감 회복을 위해서라도 무언가 아주 작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것을 시도해보시고, 실패해도 격려를 꼭 하고 지속적인 시도를 할 수 있도록 하셔야 합니다.
남편분도 술을 끊는다는 마음으로 접근을 하셔야 합니다.
알코올 중독이라는 게 정말 무서운 겁니다. 본인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모든 관계마저 악화시키고 파괴합니다. 그러니 맘 단단히 드시고 꼭 행동하셔서 알코올중독에 벗어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강대희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사랑하는 사람의 음주로 인한 심려가 크신것 같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적어주신 음주습관을 보면 확실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담으로 할수있는 것과 정신과 약물치료가 필요한 일이 있습니다. 현재 글대로라면 알콜 의존도가 분명히 있는것으로 보이나 스스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나는 정상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아내에게 알콜중독일까봐 걱정된다. 당신과 함께 오래지내고 싶으니 일주일간 금주해보고 알콜에 의존하지 않는다면 자의로 먹는것을 인정한다고 해보세요.
하지만 알콜릭의 경우 그기간을 못참을겁니다. 그렇다면 그때합의한 데로 함께 알콜릭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위와같이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는부분은 알코올 중독의 가능성이 큽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술을 찾고 술에만 의지하는것은 더이상 의지의 문제로 해결이 어려운부분이 있습니다.
DSM-5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알코올은 의지의 문제가 아닌 중독으로 규정하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위와같은 경우는 질환임을 인지시켜주는게 좋습니다.
본인이거부를 하고 있다면 CAGE검사라든지 간의로 알코올 중독 검사를 할수있는문항을 체크하여 스스로 인지하도록 만드는것이 좋습니다.
그런뒤 치료를 우선으로 받아보는게 좋습니다.
알코올중독의경우 대상자가 중독에 대한 인사이트가 없거나 거부하는것은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흔히볼수있는 사례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을 방치해둔다면 알코올중독이 심해져 우울증이 될수도 있고 다양한 질환이 같이 나타날수있습니다.
그렇기에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치료를 하심이 좋을듯합니다.
개인이 거부한다고 해서 이것을 방치하고 놓아두는것은 좋지 않습니다.
집에서 할수있는것은 술을 마신다고 하여 이것을 챙겨주고 받아들이는 것은 술을 더욱 마실수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공의존이 될수있기에 이런 활동을 한다면 중단하는게 좋습니다
또한 평소에 이런 감정적인 부분을 술이 아닌 취미활동이나 운동등 다양한 활동으로 해소할수있도록 해주세요.
집에서 술을 마실수있는 환경으 제약하고 술병을 치우는것이 가장좋습니다
위로한다고 같이 마시는것은 더욱 중독을 가중화시키기에 좋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것 치료의 시작이니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는게 좋을듯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장우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현 상황이 지속되다보면 알코올 중독의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
부부클리닉 하는 기관을 방문하여 부부심리상담을 받아보시고, 같이 할 수 있는 활동적인 취미생활을 찾아보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