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층 직박구리 새벽 6시 미친듯이 도나요?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까 직박구리가 유일한 후보이던데 이 새가 40층 언저리 에서 미친듯이 도나요? 아파트 3동 정도를 도는데 그 새소리가 나면 다시 돌아오는 시간이 5초 안팍입니다 소리의 수준은 사이렌 소리 크기로 여자 귀신 한맺힌 소리처럼 고막 찢어지는 소리이지만 쇠소리가 좀 섞인 드러운 소리로 미친듯이 아파트 동을 돌면서 1시간 이상 난리를 치던데 직박구리는 쇠 긁는소리와는 멀던데 바닷가 주변 아파트이에요 다른 새인거 같아서요 알고 싶습니다 고막이 진짜 손상된거 같아요 그런 울음소리는 듣도보도 못했어요 이중 창문을 뚫어요 창문을 닫았는데도 25% 정도 밖에 안줄어들더라고요
안녕하세요.
직박구리는 보통 크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질문자님이 글로 묘사한 소리의 양상을 고려했을 때, 다른 종류의 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욱이 40층 높이에서 그런 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새가 그렇게 높은 곳에서 활동적으로 소리를 내며 도는 것은 흔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새들은 지상 또는 낮은 건물 근처에서 더 자주 관찰됩니다. 번식기를 맞이한 맹금류가 아닐까 라는 예상이 되는데, 정확히 알고 싶으시다면 조류 전문가나 야생동물 관리 기관에 문의해 보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울음소리를 녹음해서 한번 문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아, 이런 특성을 가진 새가 직박구리라고 말씀하신 것 같군요. 직박구리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귀와 고막을 찢을 것 같은 시끄러운 울음소리를 내며, 아파트 인근을 오랜 시간 동안 미친듯이 돌아다니는 모습은 매우 특이하네요. 이 새의 행동이 그렇게 극단적인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산란기에 영토 방어나 짝짓기 등 생태적 행동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도심 근처에서 활동하는 새들의 경우 소음 등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겠죠. 결국 이 새의 특이한 행동은 생태적 요인과 도심 환경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지호 박사입니다. 직박구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텃새 중 하나이며 서울, 인천, 경기도 중부지방부터 전라도, 울산, 부산 등 남쪽 지역까지 넓게 분포하는 새입니다. 직박구리는 비둘기보단 작은데, 참새보다 큰 새가 삐이익거리고 있다면 직박구리 일 것입니다. 또한 직박구리는 울음소리가 매우 시끄럽습니다. 직박구리 이름의 어원이 '시끄러운 새'라고 할 만큼 새소리가 크고 은근히 신경을 긁기도 합니다. 그래서 울음소리가 아파서 내는 소리로 오해하는 이도 있으니 평온하게 내는 소리는 듣기 힘들고, 한마리가 소리를 내면 다른 한 마리도 말싸움을 하듯 맞받아쳐서 정말 시끄럽습니다. 직박구리는 무리 지어 살다 보니 종종 자리싸움이 심하기도 합니다. 가끔 자기 자리에 다른 직박구리가 앉아 있는 것을 보면 서로 쪼고 박고 싸움이 일어날 때가 많습니다. 이 새가 비교적 낮은 소리로 길게, 자주 운다면 그 소리는 경계하는 소리인데, 주변에 다른 직박구리가 와서 영역싸움 또는 자리싸움 중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