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평형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33℃에서 24℃까지 내리려면 대략 2.8~4.2kWh 정도의 전력이 소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몇 가지 조건들을 고려해서 추정한 값입니다.
에어컨의 냉방 효율이 약 3.36 정도 되는데, 실내 온도를 1℃ 낮출 때마다 전력 사용량이 30~40% 정도 늘어난다는 실험 결과를 보면, 33℃에서 24℃까지 9℃나 차이가 나니까 처음 가동할 때 전력 소모가 확 늘어납니다.
26℃로 설정했을 때 40분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24℃까지 내리는 데는 3시간 가까이 높은 출력으로 돌아가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단하게 계산해보면, 정격 소비 전력인 1.4kW에 3시간을 곱하면 4.2kWh가 나옵니다. 물론 목표 온도에 도달하면 전력 사용량이 줄겠지만, 처음 냉방할 때 대부분의 전력이 쓰인다고 봐야 합니다.
전기 요금을 아끼려면 24℃ 대신 26℃로 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전력 소비를 약 30%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풍기를 같이 쓰면 공기가 순환돼서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으니, 설정 온도를 2℃ 정도 높여도 똑같이 시원하면서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