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호텔에 왔는데 면도기랑 치약 칫솔을 주지 않는다고
호텔에 왔는데 면도기랑 치약 칫솔을 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게 맞는것일까요
물론 주인의 마음이고 손님은 왕이 아니지만
면도기없이 밤을 보내려니 불안하네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호텔도 3등급이하 같이 저렴한 호텔은 치약 칫솔을 주지 않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모텔에 가까운 호텔은 사실상 말이 호텔이지 그냥 숙박형태만 하는것이지 어쩔수없습니다.
호텔이 야박하게 구는 게 아니라 법이 바뀌어서 그렇습니다. 인심 문제가 아니라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게 되는 사안이라, 프런트에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객실 50실 이상 규모의 숙박업소는 일회용 위생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일회용품에 칫솔과 치약, 면도기, 샴푸와 린스, 바디워시 같은 소분 용기 제품이 모두 들어갑니다. 그래서 요즘 호텔 욕실에 가보면 작은 병 대신 벽에 붙은 큰 펌프형 용기가 달려 있는 걸 보실 수 있는데, 그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다만 아예 못 주는 건 아니고 무상 제공이 금지된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호텔이 프런트나 로비에서 유상으로 판매하거나, 자판기를 두거나, 어메니티 코너를 따로 운영합니다. 가격은 보통 몇백 원에서 이천 원 안쪽입니다. 프런트에 다시 전화하셔서 구매할 수 있는지, 자판기가 어디 있는지 물어보시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안 준다는 말만 듣고 포기하기에는 파는 곳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규모가 작은 숙박업소나 게스트하우스는 이 규제 대상이 아니어서 여전히 무료로 비치해두는 곳도 있습니다. 같은 여행지에서 어떤 곳은 주고 어떤 곳은 안 주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호텔이 유난스러운 게 아니라 객실 수 기준으로 갈리는 것입니다.
오늘 밤 당장의 해결책을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첫째, 프런트에 유상 판매 여부를 확인하세요. 이게 가장 빠릅니다. 둘째, 호텔 안이나 근처 편의점을 이용하세요. 여행용 세면도구 세트가 거의 모든 편의점에 있고 면도기도 낱개로 팝니다. 셋째, 객실 안에 미니바나 어메니티 안내 카드가 있는지 살펴보세요. 유료 품목 목록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넷째, 정말 아무것도 안 되는 상황이라면 하루 정도 면도를 건너뛰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다음 날 중요한 일정이 있으시다면 편의점이 확실합니다.
앞으로를 위해 팁을 드리면, 국내 호텔 예약하실 때 객실 안내 항목에 어메니티 유상 제공이라는 문구가 있는지 보시면 미리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 짐 쌀 때 칫솔과 면도기만 따로 챙기는 습관을 들이시면 편합니다. 요즘은 해외도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앞으로는 숙소에서 주는 게 예외가 되고 가져가는 게 기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하면, 호텔이 인심이 나빠진 게 아니라 규정상 무상으로 줄 수 없게 된 것이고, 대신 사실 수 있는 경로가 대부분 마련되어 있습니다. 프런트에 판매 여부부터 확인해보시고, 없다면 가까운 편의점에서 해결하시면 됩니다. 불안하게 밤 보내지 마시고 편하게 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