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옷 살 때 비슷한 생각을 자주 해요. 모델이 소화한다는 게 결국 옷의 비율을 잘 살려준다는 뜻이라, 키가 크지 않아도 어깨선과 아우라인이 몸에 맞으면 훨씬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반대로 스펙트럼이 넓은 옷은 체형이 조금 달라도 무난하게 입히긴 하지만, 그만큼 핏이 흐릿해져서 밋밋해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온라인으로 볼 때 모델 키와 착용 사이즈가 적혀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제 어깨너비랑 총장, 밑단 폭 실측을 옷장에 있는 옷과 비교해 봅니다. 특히 상의는 어깨, 하의는 밑단 폭이 인상을 거의 결정하니 그 두 수치만 맞춰도 실패가 확 줄어요. 아우라가 다르게 느껴지는 건 소재와 다림질 상태 영향도 커서, 같은 옷이라도 구김 잡히면 사진처럼 안 나옵니다. 정 애매하면 매장에서 같은 브랜드 한 벌만 직접 입어보고 사이즈 감각을 기준으로 잡아두는 게 제일 확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