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스키가 요즘 잦아서 걱정인데요
병원에 갔더니 항문낭이 굳어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다녀온뒤로 일주일정도 괜찮다가 다시 요즘 또 그러는데 유투브보고 셀프로 항문낭을 짜도 안나오는데 쉽게 할수있는 방법이 없나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항문낭은 짜면 짤수록 항문낭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안짜면 병에 생긴다는 속설은 매우 잘못된 속설로 만약 짜지 않아 병에 생기는것이라면 야생의 개과 동물은 모두 멸종했겠지요.
똥꼬 스키는 꼭 항문낭 이외에도 똥꼬 근처가 간지러워서 긁는것이고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이니 시도때도 없이 계속 끊임없이 긁고 다니는게 아니라면 크게 문제 삼지 않아도 됩니다.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항문낭이 배액되고 나왔을 때, 낭 안에 있던 일부 기름이 벽에 붙어있어 가려움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강아지가 항문을 바닥에 비비는, 소위 '똥꼬스키'를 타는 도중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때, 오히려 항문낭이 덜 찬줄 알고 자꾸 무리하게 배액하시면 항문기름샘이 자극을 받아 항문낭액을 필요이상으로 더 만들 수 있기에 좋지 못합니다. 항문낭을 배액하고 난 뒤 2~3일 정도 바닥에 비비는 것은 대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 때 건드리면 이 비비는 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기에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3일이 지나도 계속 항문을 비비고, 항문 주변 피부가 발적이 올라왔다면 항문낭이 제대로 배농되지 않았거나, 항문기름샘의 도관의 개방성이 좋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동물병원에서 한 번 더 확인을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