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천은 문종의 왕자 출신으로 강력한 지위를 바탕으로 불교 통합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그는 교종을 먼저 통합하고, 천태종을 창시하여 선종을 아우르려 했습니다. 따라서 수행 방법도 교선일치에 따라 '교관겸수'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의천의 사후 다시 교종과 선종 등으로 분열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또다시 분열된 이유는 의천 개인의 역량에 너무 의존했다는 것입니다. 즉 왕실 권위와 개인적 능력에 의존하였기에 의천의 사후 다시 세력이 약화되어 교단이 분열된 것입니다. 또한 교리와 승려 조직을 통합하려 했을 뿐, 사찰의 막대한 토지 소유와 귀족 세력과의 결탁 등 불교계의 사회·경제적 폐단을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