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잡고 자는 쪽인데, 불 켜고 허공을 휘젓는 것보다 훨씬 빨리 찾는 요령이 있어서 공유해 볼게요.
모기는 날아다닐 때보다 앉아 있을 때 잡는 게 쉽습니다. 불을 켜면 대부분 가까운 벽이나 천장 모서리, 커튼에 내려앉는데, 흰 벽에서도 작아서 잘 안 보이죠. 이때 휴대폰 손전등을 벽에 거의 붙이듯 옆으로 비스듬히 비춰 보세요. 모기 그림자가 길게 늘어져서 멀리서도 바로 눈에 띕니다. 피를 이미 빨았다면 몸이 무거워서 침대 가까운 낮은 벽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아요.
도저히 못 찾겠을 때는 선풍기가 의외로 잘 통합니다. 모기는 나는 힘이 약해서 약한 바람만 불어도 몸 가까이 오기 어렵고, 우리가 내뿜는 숨과 체온 냄새도 바람에 흩어져서 위치를 잘 못 잡아요. 얼굴 쪽으로 약하게 틀어 두기만 해도 귓가 윙 소리가 확 줄어듭니다.
그리고 요즘처럼 가을 모기가 들어오는 시기엔 방충망 모서리 틈이나 배수구, 에어컨 배관 구멍 같은 통로를 한 번 막아 두면 새벽에 깰 일이 확실히 줄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