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35년 이후는 사생에 의한 조각에 몰두하여, 고독과 침묵 속에서의 오랜 탐구 끝에 1948년에 공허 속에서 응결된 것과 같은 가느다란 조상, 즉 그 자신은 철사와 같이 가느다랗게 깎이면서 그 주위에 강렬한 동적 공간을 내포한 날카로운 조상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작품들이 주목을 끌어, 이후 조각계의 제1인자로서 널리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입체적인 공간을 유화로 추구하는 일을 계속하였으며, 또한 예리한 묘선(描線)에 의한 데생과 판화에 있어서 우수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이들의 제작은 모두가 눈에 보이는 현실―공허 속에 나타나는 허상―그대로를 보이려는 시도였으며, 서유럽 조형미술의 전통에서 가장 현대적·전위적인 표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