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시를 읽을 때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해석해도 괜찮은가요?

안녕하세요.

학교에서 시를 공부할 때는 정해진 정답만 외워야 해서 조금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혼자 시집을 읽다 보면, 제가 느낀 감정이 교과서나 해설지에 나온 작가의 숨겨진 의도와 전혀 다를 때가 많더라고요. 문학 작품, 특히 시를 감상할 때는 반드시 작가가 생각한 주제에 맞춰서만 읽어야 하는지, 아니면 독자가 느끼는 대로 자유롭게 해석해도 괜찮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물론 자유롭게 해석해도 됩니다. 아니, 오히려 자유롭게 해석 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학교는 성적을 매겨야 하고 성적을 매기려면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해진 답이 있고, 심지어 그것이 작가의 공식 입장과 달라고 그것을 기준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수십 수백의 전문가가 만든 교육과정이죠.

    이것이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도 좋은 방식이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현실적인 한계는 어쩔수 없습니다.

    만약 학교에서 문학수업에 그런 자유를 준다면

    학생은 시험에서 작품마다 5000자 해석문을 써야 할 것이고객관식문제는 아예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수백명 분의 글을 다 읽고 평가 해야 겠죠.

    교육과 사실또는 최신 이론이 다른 경우는 매우 흔합니다.

    수학만 봐도, 초등학교 1학년이 분수가 어쩌구 음수가 저쩌구 라고 배우지 않죠? 1+1의 사칙연산도 잘 모르는 시기에 그런거를 같이 넣었다면 애들이 수학을 배우려 하질 않을 태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