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파를 이용하는 방법은 소프트 킬이라고 부르는데, 드론이 조종기나 위성으로부터 받는 신호를 교란하는 재머가 대표적입니다. 총처럼 생긴 드론건을 쏘면 드론이 제자리에 멈추거나 강제로 착륙하게 되죠. 아예 가짜 좌표 정보를 보내서 드론을 엉뚱한 곳으로 보내버리는 스푸핑 기술도 있습니다.
직접 타격하는 하드 킬 방식은 요즘 레이저 무기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빛의 속도로 쏘기 때문에 피하기 어렵고, 전기만 있으면 한 발당 천 원 정도의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드론을 태워버릴 수 있거든요. 아니면 드론을 잡는 전용 드론을 띄워서 그물을 던지거나 아예 공중에서 들이받아 자폭시키는 방식도 많이 쓰입니다.
최근에는 수많은 드론이 떼를 지어 공격해오는 군집 드론이 위협적인데, 이를 막으려고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쏴서 주변의 모든 전자 회로를 한 번에 태워버리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결국 요즘은 레이더로 먼저 찾아내고 상황에 맞춰 전파를 쏠지, 레이저를 쏠지 결정하는 통합 방어 체계가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