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카뮈의 이방인 뫼르소가 후반부에서
알베르카뮈가 이방인 내용중 세상의 다정한 무관심이란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 의미가 어떤식으로 해석이 될 수 있을까요? 이방인을 읽어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La tendre indifference' 다정한 무관심...이것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마지막에 나오는 표현입니다. 주인공인 뫼르소가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이것을 면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변명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카뮈를 대표하는 말은 '부조리'인데 이것은 명확함을 갈구하는 인간의 욕망과 수수께끼 변수로만 가득찬 세상 사이에 발생하는 마찰을 카뮈가 정의했습니다.
카뮈가 말한 부조리에는 역할의 부조리, 선악의 부조리, 미래의 부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인 죽음이라는 궁극의 부조리가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뫼르소는 죽음에 이르러서야 삶의 아름다움에 직면하게 되고 자신이 지금껏 모든 부조리에 대해 냉소적으로 대해왔던 것이 무의미함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은 선의도 악의도 없고, 인간에게도 관심이 없는데 인간만이 삶에 대한 애정과 집착으로 자신의 생각에 맞추거나 해석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뫼르소의 죽음을 통해 카뮈는 세상의 '다정한 무관심'이라고 표현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조리한 세상과 삶의 무의미함에 몸부림칠 필요없이 오롯이 자신 속에서 자기 행복을 찾아야 하며, 삶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일종의 서양언어에서 나오는 언어유희적 표현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의 이해를 돕기 위해 희비극 [트래지코메디 tragicomedy] 라는 단어를 들고자합니다.
즉 비극적이긴한데 결국 희극이라는 말입니다.
완전히 하나의 장르로 쓰이기도 하는 단어입니다.
"다정한 무관심"이라는 문구도 이처럼 이해가 가능하겠습니다. 즉 다정하다 무관심... 이 두 단어들은 분명 대조적인 의미를 내포하나 연달아 같이 쓰이면서 다정하기는 하나 결국 무관심하다...는 어떤 시적 혹은 문학적 서정을 독자에게 전달해준다는 것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에서 '세상의 다정한 무관심'이라는 표현은 주인공 뫼르소가 세상과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소외감과 체념을 잘 보여주는 말입니다. 이 표현은 단순히 세상이 차갑다는 뜻이 아니라 인간의 존재가 본질적으로 혼자라는 철학적 깨달음을 담고 있습니다. 뫼르소는 살인 후 재판을 받으며 세상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분노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세상의 무관심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세상은 누구에게도 특별히 친절하지도, 악의적이지도 않으며 그저 '그대로' 존재할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 무관심 속에서 뫼르소는 오히려 자유로움과 평온함을 느낍니다.
이 장면은 카뮈가 말한 부조리 철학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생에는 뚜렷한 의미나 목적이 없지만 그 사실을 인정하고 스스로의 존재를 받아들일 때 인간은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으 다정한 무관심'은 냉정한 절망이 아니라 세상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평화로운 수용의 태도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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