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저에 대한 어떤 마음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알게 된 지 1년 조금 넘은 대학 후배(이성)가 있는데
혹시 저한테 마음이 있는 건가 궁금합니다.
1. 과제 : 여러 번 과제에 대해 물어보더라고요. 레포트를 이렇게 작성해도 될 지, 자기가 작성한 부분에 대한 제 생각은 어떤지 등등. 한 번 할 때 30분 - 1시간 정도? 3차례 정도 그랬습니다.
2. 대외활동 제안 : 제가 대외활동을 같이 하자고 한 적 있습니다. 문제는 지원동기 등 자기소개서를 500자 써야 하는데 어떻게 써야 하는지 고민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날 새벽 3시까지 5시간 정도 같이 상담하고 피드백해주었어요. 결국은 서류 전형 통과해서 같이 대외활동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 하는데, 미리 약속 잡은 시간에 시작하기 전에 "오늘을 위한 준비"라고 자기가 산 커피우유 사진을 저한테 보내더라고요.
3. 생일 선물 : 며칠 전에 생일이길래 제가 기프티콘 선물을 보냈습니다. 근데 얼마 후 바로 사용했다고 인증 사진 찍어서 고맙다고 해주더라고요. 이전에 빼빼로데이나 화이트데이 때 몇 번 보내준 적이 있긴 한데, 이번에 인증샷 보낸 건 처음이더라고요. 제 친구들은 고맙다고만 하고 사용한 인증샷은 잘 안 보내는데... (심지어는 여자 동기들도)
4. 저녁 식사 : 저녁 식사는 3번 정도 같이 했습니다. 대부분 학기 중이었는데 이 친구가 술을 못 마시고 시끄러운 분위기를 싫어해서 그런 곳은 아예 피했고요.
1번은 자기가 아는 맛집, 1번은 제가 아는 맛집, 1번은 여러 맛집들 제안한 곳 중 한 곳으로 갔습니다. 마지막은 같이 저녁 먹고 카페까지 갔는데, 밤 10시가 넘었길래 제가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5. 대화 : 음 주로 질문을 저한테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카톡으로는 단순히 무슨 음악 좋아하는지 정도에 그쳤는데, 같이 밥 먹을 때는 MBTI가 뭐냐, 무슨 음식 좋아하는지 등을 물어보더라고요. 그러면서 제가 역으로 MBTI 물어보면 자기는 맨날 바뀐다고만 하고..
그 외 자신이 편입한 거랑 앞으로의 진로 및 성적 고민 등등 상담하기도 하고, 아르바이트 등 일상 얘기들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으로 도움이 될 만한 책 추천을 많이 해줬는데 읽어 보니 어렵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최근에는 이번 방학 때 계획이 무엇인지 물어보더라고요. 제가 이러이러한 일들이 있을 거 같다 하니까 "바쁘시네요" 라고 하더라고요. 진로 고민은 그동안 꽤 오래 들어준 것 같아요. 제 앞으로의 하고 싶은 일도 궁금해 하기도 하고, 오빠는 이 직업이 잘 어울릴 것 같다, 난 아직 하고 싶은 게 없다 등등? 제가 말한 적 없는 제 장점을 아는 것도 의외기도 했습니다.
6. 그 외 : 대외활동, 공모전도 같이 나가고 그걸 계기로 오프라인 회의도 몇 번 했습니다. 스킨십?이라고 하기엔 터치가 몇 번 있긴 했는데 신호 바뀌기 전에 빨리 가자고 제 팔 잡은 거랑 등 살짝 민 거 외에는..
카톡은 거의 안 보는 것 같습니다. 잠깐 자기 카톡을 보여주던데 쌓인 메시지가 300개 이상이더라고요.. 다른 SNS 계정도 아예 없다는데 SNS가 그 친구한테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진 않고요. 대신 한 번 대화가 길게 시작한다 싶으면 1분 이상 끊김 없이 최소 30분 이상 갈 때가 많아요. 이모티콘을 서로 쓰지는 않지만 가끔 줄임말을 쓸 때도 있고 저는 이해가 안 가는데 맞아욤, 있나욤 등 말끝마다 욤을 쓰더라고요.
아 최근에 밥 먹을 때는 갑자기 제 앞에서 거울을 보더니 화장을 하더라고요. 만날 때마다 옷차림도 평범하고(검은색 위주) 화장을 그리 진하게 하지 않는데 순간 '이건 뭐지' 싶긴 했습니다.
저는 마지막 학기 졸업을 앞두고 있고 이 친구는 곧 휴학한다고 해서 학기 중에 학교에서 볼 일은 이제 거의 없습니다. 제가 나중에 시간 나면 보자고 했는데 그 친구가 다음 달에 제가 빌려준 책 다 읽고 그 때 보자 하더라고요.
단순히 선후배 사이의 관계로 봐도 되겠죠? 아니면 솔직히 물어보는 게 좋을까요? 제 추측으로는 이 친구가 연애뿐만 아니라 소심하서도 서툰 성격인 것 같은데, 이 친구가 서툴게나마 저한테 관심을 표현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먼저 방학 때 같이 영화를 보자고 해볼까요? 제가 먼저 약속을 제안했을 때 그 친구가 거절한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음 저도 최근에 이 친구한테 호감 이상의 관심이 생겼는데, 저 혼자서 착각하는 건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수리수리마하수리1234입니다.
본인이 마음이 있다면 후배가 아닌 이성적으로 다가가는 것도 좋습니다.
솔직한 본인 마음을 후배에게 이야기를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마음속으로만 이런저런 생각만 갖는것보다 직접 만나서 진솔하게 이야기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안녕하세요. 기쁜소128입니다.
후배분도 어느정도 호감은 있는것
같습니다.
간접적으로 마음을 한번 떠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배주변 사람들도 한번 챙겨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 하고 교류하는지,
그리고 솔직하게 기회가 되면 한번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후배님이 단순히 선후배 사이로 생각할수 있어니까요.
안녕하세요. 아이언캐슬입니다.
오랜만에 풋풋한 얘기를 듣는것같아서 좋은것 같습니다. 우선 제가 볼때는 후배분이 질문자님께 이성으로서의 관심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정도의 호감은 있는것으로 생각됩니다. 그게 편한 감정이든지, 이성에 대한 감정이든지, 호감인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길게 대화를 하고, 소심한성격임에도 이런저런얘기를 한다는건 좀 어려운 일일테니까요. 그러나 그분의 성격이 조금 소심한편이고, 이성적인 호감인지는 확실치가 않으니, 일단 차근차근 서로가 마음을 열어갈수있도록 하는게 어떨까 합니다. 질문자님께서도 그 후배분에게 호감이 있다고 한다면요,,,,, 그리고 사랑과 연애라는게 항상 불같이 뜨겁지만도 않고, 드라마처럼 극적이지만도 않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나가는 과정을 거쳐가는게 가장 좋은것같습니다. 고백과 대쉬를 한다는 마음보다는, 그냥 한발만 더 다가가보는걸 어떨까요? 그렇게 한발한발 다가가면서 서로에게 더 깊은 호감이 생길때, 고백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작은청가뢰161입니다. 글을 읽다가 보니 거의 님이 일부터 먹은거며 챙겨주니 그냥 편하게 도와주니 계속물어보는듯하네요. 여자가 남자를 좋아한다면 대부분 쉽게 이야기 잘못하고 카톡오는건 바로바로 확인합니다.
안녕하세요. 날아오르며여의주를문황룡46입니다.
내용을 쭉 읽어보니, 후배 마음을 둘째고 님께서 후배에게 마음이 있으신것 같네요.
우선 남자답게 데시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용상으로 보면 그린라이트 입니다.
먼저 용기내 보세요. 호감이 없는 상황은 아닌듯 합니다. 화이팅하세요.
안녕하세요. 바닷가에서만난비둘기입니다. 그정도라면 호감이 아니라 관심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님께서도 거기에 호응해서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천천히 서로 알아가면서 다가가세요. 영화같이 보자는 것 좋은 생각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