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이름 앞 성은 언제부터 사용을 했던것일까요?
안녕하세요? 고려시대 때 부터 백성들이 이름 앞성을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름앞 성은 고려시대 전부터 사용을 했다고 하는데 언제부터 사용을 했던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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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고려시대 이전에는 성씨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삼국사기 등에 따르면 고구려 건국 시조인 주몽이 이미 고씨라는 성을 썼고, 백제도 시조인 온조가 부여 계통에서 나왔기 때문에 부여씨로 불렸죠. 신라도 3성의 전설이 전해옵니다. 즉 성씨라는 개념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고, 지배층등 높은 사람들만 쓰여졌던 개념이 바로 성씨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통일신라시대 이후 이름앞에 성을 쓰는 관행은 고위 관료층이나 지방 토호 등으로 좀더 확산돼 간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 태조 왕건처럼 개국 공신과 지방 토호들에게 사성이라는 특혜를 베풀면서 왕조의 안정을 꾀한 왕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때부터 흑치, 을지 같은 우리 고유의 성씨들이 사라지면서 최, 이, 홍, 배, 신 등 중국성 씨들이 대거 유입돼 정착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의 성씨와 족보사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된 시점은 고려문종때 문종9년에 "성을 붙이지 않은 사람은 과거에 급제할 수 없다" 는 법령을 공표하면서 관료사회 전반으로 성씨가 확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