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강제급여 트라우마, 음식 거부
저희 강아지는 원래 식욕이 엄청 좋았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12/28~1/3 신부전과 췌장염으로 입원한 후 구토감때문에 자발식이를 하지 않아 병원에서 강제급여를 했습니다. 저항도 조금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퇴원한 이후로 물과 밥을 모두 거부합니다. 배고프고, 갈증도 있는 티를 내는데 밥을 먹이려 하면 거부합니다. 강제급여도 계속 시도했으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사료와 처방식을 거부한지 거의 21시간이 되어 걱정되어서 원래 너무너무 좋아하던 백숙을 끓여주었는데 그것조차 관심은 보이지만 입에 넣고 삼키는 것을 거부하고, 물도 계속 먹고싶어서 물그릇 앞에 앉아있으나 먹지 못합니다. 입에 그렇게 좋아하던 닭고기를 가뎌다 대도 덜덜 떨면서 거부합니다. 병원에서 6일동안 강제급여를 심하게 한 게 트라우마가 되어서 물을 마시고 싶어도 마시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먹도록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어떻게 하면 먹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너무 막막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주찬 수의사입니다.
강제급여는 사람에서도 트라우마를 일으키는듯 합니다.
그래도 스스로 먹을 수있도록 잠깐 두시고 그래도 먹지 않는 경우 반강제 급여로 주사기에 처방식 사료 갈아서 먹일 수 밖에 없습니다.
췌장염 때문에 그렇게 고생했는데 또 닭백숙을 왜 급여하시는지
췌장염의 경우 퇴원하고나서도 저지방식이 관리를 해야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강제 급여에 의한 트라우마라기 보다는 " 원래 너무너무 좋아하던 백숙을 끓여주었는데 그것조차 관심은 보이지만 입에 넣고 삼키는 것을 거부"할 정도로 식욕개선이 나타나지 않은 입원 처치가 필요한 환자라는것을 의미합니다.
신부전과 췌장염은 단 몇일만으로 개선되는 그런 질환이 아닙니다. 특히 신부전은 어느정도 안정권에 들어갔다고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최소 2주 이상의 집중적인 입원처치가 필요한데 조기 퇴원한 상태로 보이니 주치의와 상의하시고 다시 입원 처치 받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강아지는 배가 고프면 알아서 먹게 되어 있습니다. 강제 급여보다는 췌장염과 신부전의 증상으로 식욕이 감소한 것이지요. 췌장염과 신부전이 개선이 되어야지만 식욕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질병 치료에 전념해주세요. 췌장염은 심한 복통이 증상이기에 밥을 잘 먹을 수가 없습니다. 만일 잘 안먹게 된다면 억지로 또 먹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사기로 어금니 옆에 흘려주고 먹이는 것이지요. 습식사료나 물에 뿔려서 먹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