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머리카락이나 고양이의 털은 위액에 녹을까요?
단백질로 구성되있을테니 녹을것 같긴 한데
뭔가 여러가닥이 뭉쳐서 위속에 들어간다고 가정해보면 위액에 의해 정말 흔적도 없이 잘 녹는지,
제대로 녹지않고 남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고양이털은 피부세포가 분열한뒤 각화되어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질이 켜켜이쌓인 구조이기때문에 위액과 펩신에의해 소화가 가능합니다.
다만 조직이촘촘하고 단단하게 결합되어있어 소화가 되지않을 수 있는데 이는 배변활동을통해 배출됩니다.
머리카락이나 털 등도 단백질로 이루어져있어 위액에 충분히 녹을 수 있고,
양이 많아 녹지않는다고해도 소화기관들을 거쳐 배변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머리카락이나 동물의 털은 소화과정에서 일부 분해되기도 하지만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 대변을 통해 배출됩니다.
소량의 경우는 배출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식증 같은 정신질환이 있어 계속해서 머리카락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머리카락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고 위석을 생성하거나 장폐색을 유발합니다.
머리카락은 약 18종류의 아미노산이 결합되어 있는 케라틴 단백질이 주성분(약 80~90%)인데요, 따라서 삼켰다고 해도 위에서 분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에서 분비되는 소화를 돕는 액체인 위산의 pH는 1.5 정도의 강산성이기 때문에 pH에 취약한 단백질의 경우 위산과 펩신의 작용에 의해 충분히 분해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고양이의 털은 단백질인 케라틴으로 구성되어 있어 위액에 의해 분해될 수 있지만, 완전히 녹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위액은 펩신이라는 소화 효소를 포함하고 있어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지만, 머리카락이나 털은 조밀하게 엉켜 있고 소화 효소가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가닥의 머리카락이나 털이 한꺼번에 위 속으로 들어가면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일부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남은 머리카락이나 털은 대변을 통해 배출되거나, 경우에 따라 위나 장에 엉켜 붙어 트리코베조르(Trichobez oar) 즉, 헤어볼 관련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머리카락이나 털이 위액에 의해 완전히 녹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불가합니다. 사람의 위산은 산성은 띠고 있는 건 맞지만 케라틴을 분해 및 대사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산성이나 알칼리성을 띠어야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고양이의 털은 위액에 녹을 수 있습니다. 위액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펩신이 있어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이루어진 머리카락이나 털을 분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머리카락과 털이 위액에 완전히 녹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완전히 분해되지는 않고 작게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소화기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아기의 경우는 머리카락을 먹게 되면 그대로 배변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인간의 머리카락이나 고양이의 털은 주로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케라틴은 매우 강하고 내구성이 높은 단백질로 인간의 손톱, 발톱, 머리카락 등에 풍부하게 존재합니다. 이러한 케라틴의 구조는 특히 위액의 일반적인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기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액에는 주로 염산과 펩신이라는 소화 효소를 말하는데 이들은 대부분의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케라틴은 이러한 위액 내의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지 않는 고도로 교차 결합된 단백질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머리카락이나 털이 여러 가닥이 뭉쳐서 위에 들어간 경우 이들은 위액에 의해 완전히 분해되지 않고 위 내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위나 장내에 뭉치게 될 경우, 의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비조(trichobezoar)라는 물질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