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고배당 일반주들 중에는 브라질 주식이 많을까?
안녕하세요, 카레라입니다.
핀비즈 같은 미국주식 스크리닝 사이트에서 배당수익률 순위만 봐도 미국 배당주 상위권에 브라질 기업들이 죄다 포진해 있다는 걸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페트로브라스, 발레, 이타우 유니방코, 브라데스코 같은 회사들이 기본 7~8%씩 쏘고 PBR은 15%까지 찍어주죠. 여기엔 남미 특유의 사연이 녹아 있습니다.
1. 브라질 고배당주(페트로브라스, 발레 등) 구조와 특징
브라질 대표 기업 대부분이 국영기업(페트로브라스), 독점 민영기업(발레, 이타우 유니방코, 브라데스코)이라 정부 정책에 따라 배당 정책이 크게 휘둘림
외국인 투자자 유치가 절실해서 배당 퍼주기를 기본 옵션처럼 달고 감
자국 통화 약세가 고착화되면서 해외자본을 끌어오기 위해선 이자, 배당을 어지간히 세게 줘야 투자금이 들어옴
미국 ADR로 투자하면 실제로 받는 배당은 달러 기준임. 본사에서 헤알로 배당을 지급하면 예탁기관이 환전해서 미국 투자자 계좌로 달러로 넣어줌
그래서 표면상 배당률은 항상 높게 보이지만 환차손 리스크가 동시에 존재
배당 지급 자체는 현지에서 정상적으로 이뤄지지만, 환율이 요동치면 배당금의 실질가치는 매년 널뛰기를 반복
남미 특성상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일상이라 은행 예금 금리도 10% 넘고, 기업들도 배당을 인색하게 주면 주주가 바로 이탈
2. 남미 배당주가 유독 배당률이 높은 이유
산업 구조상 석유, 철광석, 금융업처럼 현금흐름이 빵빵한 업종이 많아서 실제 배당 여력 자체는 탄탄한 편
다만 매년 배당이 고정된 게 아니라 철광석 가격이나 정부정책에 따라 배당금이 확 줄거나 일시적으로 폭증하기도 함
미국 대형주랑은 다르게 자사주 매입 같은 방식보다 일회성 고배당, 특별배당을 더 자주 택하는 경향
브라질 같은 신흥국은 기준금리가 기본 13%~15%씩 나오는 나라라 예금만 해도 이자가 10%가 넘어감
그래서 주식도 7~8%는 찍어줘야 주주들이 들고 있음. 시장 자체가 기대 수익률이 높음
최근 몇 년간 헤알화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해외자금 유치가 더 필요해졌고 배당으로 투자자 붙잡는 전략을 고수
미국 금리 인상기에도 브라질이 워낙 고금리라서 달러 빌려 헤알 자산 사들이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유입 효과
3. 남미 배당주 배당을 받는 방식
브라질 ADR 배당은 헤알 기준에서 달러로 환전해서 들어오니까 환율이 튀면 미국 투자자 입장에선 배당금이 예상과 다르게 들어옴
계산 방식은 [배당금(헤알) × ADR 환산비율] ÷ 환율인데 ADR 구조마다 본주 대비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지급액이 매번 다름
환율이 헤알 약세면 같은 액면 배당도 달러로 환산하면 반토막 나고 강세면 오히려 배당이 늘어나기도
남미 ADR 배당주는 결국 환차손 리스크랑 배당 변동성을 동시에 받아들이는 구조
4. 헤알/달러 환율 트렌드와 배당 유지 가능성
2020년까지 헤알은 주구장창 폭락했지만 2020~2025년은 변동은 있어도 전체적으로 박스권 유지
이유는 브라질 중앙은행이 미국보다 먼저 강하게 금리를 올렸고(13%까지)
원자재 수출효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속에서 신흥국 통화가 무너질 거란 예상이 빗나감
미국이 금리 인하를 늦추거나 브라질이 금리 방어를 계속하면 환율도 지금처럼 박스권 가능성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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