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굿구이는 불에 달군 돌 위에 대마에 싼 음식물(감자, 고구마 등)을 올리고 돌에 물을 끼얹어 발생하는 뜨거운 수증기로 음식을 익히는 전통적인 방식의 조리법이다.
삼굿과 삼굿구이는 요즘 보기 드문 전통 풍습이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현재의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여삼리 일대에서는 길쌈, 베틀을 이용하여 삼베옷을 만드는 베를 짰다. 삼굿은 삼베옷의 원료가 되는 삼[대마(大麻)] 껍질이 잘 벗겨지도록 익히는 과정을 말한다. 예부터 길쌈, 삼베를 짜던 삼척시 노곡면 여삼리에서는 삼굿을 삼찌기라고 불렀다. 삼굿은 개인이 하기 힘든 규모여서 동네 사람들이 모여 하는 협업 형태로 이루어졌다. 이때 동네 사람들이 삼을 찐 불에 음식을 익혀서 술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그렇게 나누어 먹는 삼굿 뒷풀이가 삼굿 대신 삼굿구이로 남은 것이다. 삼굿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삼굿구이는 오늘날에도 살아남아 있다.
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삼굿마을(유전리산촌생태마을),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