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리다매가 사라지고 다들 고급화 전략을 택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10년 정도 전만해도 박리다매라는 개념이 생소하진 않았고,
아예 할인보다 저가형, 박리다매 전략을 채택하는 브랜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요즘엔 박리다매보다는 다들 고급화 전략을 많이 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정도 가격으로 팔면 팔리긴 하나, 몇개 못팔아도 박리다매보다 이윤이 높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어떠한 경제적, 시장적 변화에 기인한걸까요?
안녕하세요. 권혁철 경제전문가입니다.
박리다매 전략에서 고급화 전략으로 변화하는 추세는 여러 경제적, 시장적 요인에 의해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배경은 소비 트렌드와 기업 환경의 변화입니다.
첫째,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예전에는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가성비"보다는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가격 대비 성능을 보는 것을 넘어, 제품이 주는 감정적 만족과 브랜드 가치를 중요시하는 소비 패턴으로 변화했다는 뜻입니다. 소비자들이 "더 나은 품질"이나 "독특한 경험"을 위해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기업들도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급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둘째, 저가형 경쟁이 심화되면서 차별화의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글로벌화와 기술 발전으로 인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박리다매 방식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저비용 국가에서 저가 상품이 대거 유입되면서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전략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따라, 고급화나 프리미엄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생존 전략이 된 겁니다.
셋째,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최근 몇 년간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격히 오르면서 박리다매로는 충분한 마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제품의 가격을 높이고, 이를 정당화할 수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선택이 됩니다.
넷째, 브랜드 가치와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박리다매는 대량 생산과 유통을 통해 이윤을 창출해야 하지만, 이는 종종 환경 문제나 낮은 품질이라는 인식과 연결됩니다. 반면, 고급화 전략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생산 방식을 강조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더 지속 가능하고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유리합니다.
결론적으로, 박리다매는 한계가 뚜렷해진 반면, 고급화 전략은 소비자 트렌드, 경쟁 상황, 비용 구조에 더 적합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이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고급화된 제품이 적은 판매량으로도 높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이명근 경제전문가입니다.
경기가 어려우니 박리다매가 안되는거 같습니다 박리다매라는게 어찌 되었건 저가형이라 마진이 적은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서민들이 어려우니 소비를 줄여서 박리다매가 안 먹히는거죠
이럴때는 여유있는 사람들 대상으로 고가형 소비상품이 더 잘 먹히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하나를 팔아도 저가형 수십개 수백개 파는거만큼 마진이 남는 상품이 제가 봐도 더 좋을거 같네요
그럼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엔 좋은 일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