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약 처방받았는데 먹기가 두려워요
걱정이나 불안증세 때문에 심리상담을 받아봤고 다시 불안이 재발해 밤에 잠도 잘 못자고 해서 혼자 힘으론 어렵겠다 싶어 처음으로 정신과를 갔습니다.
정신과에서는 강박성 우울증이라고 진단하고 일주일치 약을 받았습니다. 무슨 약인지 안나와있어서 검색해보니
Vf75랑 vp, 그리고 반으로 쪼개진 약, 3개 더라구요. 2개는 항우울제던데.
정신과약 부작용도 있다 들었고 일단 한번 먹기 시작하면 임의로 끊을수 없고. 지금 마음이 힘들어서 진료받은거도 사실이고 필요한거도 같지만 먹기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을거 같아서 무섭습니다.
항상 환경이 바뀌면 새 환경에 적응하느라 걱정도 많이하고 불안해하고 그랬는데 그건 항상 그랬단 말이죠. 최근에 힘들어서 눈물도 많이나고 호흡도 가빠지고 그렇긴한데 아닌때도 있고.
새 환경에 아직 적응하는 중이니깐 적응하면 괜찮아지는 걸까요.
일단은 무서워서 오늘 밤부터 먹으라 했는데 안먹었습니다.
뭐가 맞는걸까요
안먹고 버텨봐도 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길병철 약사입니다.
정신과 약물 복용에 대해 걱정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약물은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것이며, 해당 처방이 있었다면 드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처음 복용을 시작할 때, 많은 환자들은 걱정하십니다.
의존성은 없는지, 내성은 생기지 않는지, 나중에 돌이킬 수 없을 지 등...
의사의 지시, 관리감독하에 복용하게 되면 큰 문제 없으며, 부작용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해당 약물 사진을 찍어주시면, 어떤 약물인지 좀 더 정확하게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힘든 기간을 약을 통해서 조금 편하게 지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사용해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보통 항우울제는 최소 2주 ~ 한달정도는 지나야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기에, 너무 걱정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불안을 줄여주는 약은 보통 30분내에 효과가 나타납니다)
안녕하세요. 송정은 약사입니다.
현재 힘듦을 겪고 있는 경우에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약을 영원히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증상이 좋아지면 조절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의사의 판단하에 처방된 약을 복용하길 권장드리며, 의사와 상의하에 용량 조절 및 복용기간을 조절 하길 권장드립니다.
만족스러운 답변되셨길 바래요
감사드려요.^^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