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이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요?
제가 중학생때 영재원에서 아이큐 쟀을 때 142나왔고, 한창 공부할 때 진짜 이해력이 특히 좋았고 기억력도 그냥 좋은 편이였습니다. 제가 입시 준비하면서 진짜 머리 좋은 친구를 몇몇 봐왔기 때문에 저도 제가 막 천재까지는 아닌거 알고 저 아이큐도 공식검사가 아니기에 막 미친듯한 천재까진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영재 이상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시든 올림피아드든 다 입상해봤고 나이에 비해 성취도 많아서 그냥 머리가 좋구나 했습니다. 이후에 안타깝게 입시에 떨어진 이후에는 너무 슬럼프가 와서 공부 안하고 유튜브 쇼츠나 게임에 빠졌었는데 그게 고등학교 한 2,3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근데 그러고 이제 공부를 하려고 보니 이해력도 전보다 너무 딸리고 특히 기억력이 너무 나빠졌더군요. 그냥 뭐라해야하지, 사고회로가 느리다? 그냥 전체적인 인지능력도 저하되고 멍하다? 그리고 예전엔 뭐 하나에 몰두해서 집중력이 되게 좋고 공부하는것도 나름 재밌었는데 지금은 틈만나면 유튜브보고 집중력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알아보니 크게 의심되는건 도파민 중독, 그리고 브레인 프로그, 코티솔에 의한 해마 손상 및 위축. 이정도 입니다. 사실 사람은 단순한 활동을 지속하면 그에 맞게 뇌도 퇴화한다는 것을 알기에 그냥 공부 안한 게 가장 크다고 생각하고, 뭐가 되었든 해마나 전두엽도 퇴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장 궁금한 것은 회복 가능성입니다. 지금 상태를 보면 마냥 공부를 안해서 라고 하기에는 기억력도 떨어집니다. 특정 사물이나 브랜드, 뭐 이름 같은 게 잘 기억이 안납니다. 뭘 생각할 때도 그게 쭉 이어지지 못하고 까먹고 다시 생각해야 하며(이건 시냅스 연결때문인것 같고), 뇌가 꽉차서 편두통도 다반사고,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막연해서 너무 화가 나기도 합니다. 원래부터 그냥 또래처럼 평범하고 머리도 그냥저냥이었다면 평생 느끼지 못했겠지만 한창 공부할 때 내가 뭘 배우고 기억할 때 어땠는지 아니까 더욱이 화가 납니다. 어쩌다보니 잡설도 많아지고 글도 글어졌는데 사실 저는 회복 가능성이 가장 궁금합니다. 뭐 뇌 가소성이니 도파민 단식이니 뭐니 정말 많이 찾아보기도 했지만 현실적인 조언을 여쭙고 싶습니다. 또 지능과 관련한 좋은 유전자가 있는 사람이 잠깐의 환경에 의해 저리되었을 때 해당 유전자는 변화하나요? 노력하면 뇌는 끊임없이 발전한다는 이런 막연한 소리말고, 유전자가 좋으니 다시 돌아갈 수 있는지 그게 힘든지 등이 궁금합니다. 제가 의학적으로는 지식이 얕다보니 웃기실수도, 실없는 소리라 받아들이실수 있겠지만 너무 힘들고 지쳐서 정성껏 답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인지 능력과 기억력의 저하는 환경적 요인,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언급한 도파민 중독, 브레인 프로그, 코티솔에 의한 해마 손상 등은 인지 기능 저하의 가능한 원인 중 일부일 수 있습니다. 뇌의 가소성은 뇌가 새로운 정보를 배우고, 경험에 따라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변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자극과 환경 변화를 통해 인지 능력과 기억력을 개선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은 인간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만, 환경적 요인과 상호작용하며 개인의 능력을 형성합니다. 단기간의 환경 변화가 유전자 자체를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유전자의 발현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생활습관 변화, 적절한 정신적, 물리적 활동은 뇌 기능을 회복시키고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회복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노력 등이 중요합니다. 또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도 추천됩니다. 인지 기능 저하가 심각하거나 우울증 등 다른 정신적 문제가 의심되는 경우, 정신과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인간의 뇌는 가소성이 뛰어나며,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고 다양한 인지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인지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높은 인지 능력을 보였더라도 장기간의 학습 중단, 스트레스, 부족한 수면, 불균형한 생활 방식 등은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를 포함한 인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청소년기와 젊은 성인기에 더욱 민감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의 인지 기능은 단순히 유전적 요인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 생물학적, 심리적 요인들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고 발달합니다. 유전적 요인은 잠재적인 능력을 제공하지만, 그 능력을 발휘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신적 활동과 학습이 필요합니다. 잠시 환경의 변화로 인지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더라도, 적절한 인지적 자극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분명 존재합니다.
인지 기능의 회복과 향상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학습과 도전적인 정신 활동을 통해 뇌를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뇌를 자극하는 활동으로는 새로운 언어 학습, 악기 연주, 복잡한 문제 해결, 난이도 높은 퍼즐 등이 있으며, 이러한 활동은 뇌의 신경 연결을 강화하고 뇌의 가소성을 증진시킵니다. 또한, 충분한 수면, 건강한 식습관, 정기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은 전반적인 뇌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