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옥타브 표기법과 국제표준이 차이나는 이유
1. 간단히 노래방 키 표시가 D6 라고 하면
한국은 4옥타브 레 라고 읽잖아요?
국제표준인 6옥타브로 읽으면 될것을 왜 굳이 2키를 낮춰서 부르나요?
2. 한국만 위와 같이 옥타브를 읽나요?
3. 계이름 음표 '도'의 시작을 왜 A가 아닌 C 로 시작하는지요?
Cord 의 약자인가요?
또한 라 시 를 왜 A B 로 표기하는지 또한 궁금합니다.
(왜 G 솔 다음에 라 시 가 H I 가 아닌지요?)
4. 계이름 E # 이랑 B # 이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피아노 건반을 생각하면 없는게 이해가 가지만 음학적으로 이유가 있는가요?)
안녕하세요. 이영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지난번 부터 답변을 달아 드리고 싶었던 질문인데요 길어서 맘먹고 글을 적어봅니다.
1. 간단히 노래방 키 표시가 D6 라고 하면
한국은 4옥타브 레 라고 읽잖아요?
국제표준인 6옥타브로 읽으면 될것을 왜 굳이 2키를 낮춰서 부르나요?
-----> 우리가 피아노 의자에 앉으면 가운데 도가 있지요? 그게 도 C4라는 영어 표현으로 이렇게 읽어요.
즉, 피아노 건반 왼쪽에서 부터 4번째의 도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굳이 왜? 노래방에서 4옥타브 도, 레? 이렇게 읽냐하면 그건 그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기준이
가온 도(C4)인지 더 낮은 (C2)인지의 여부입니다.
가온 도를 기준으로 한다면 국제 표준음 기호로는 C6가 되고요, 2 옥타브 도 라고 읽을 수 있지요(가온 도 기준)
2. 한국만 위와 같이 옥타브를 읽나요?
아닙니다. 외국에서도 그렇게 옥타브를 읽습니다.
--------->Octav. C 이런식 으로요.
3. 계이름 음표 '도'의 시작을 왜 A가 아닌 C 로 시작하는지요?
Cord 의 약자인가요?
또한 라 시 를 왜 A B 로 표기하는지 또한 궁금합니다.
(왜 G 솔 다음에 라 시 가 H I 가 아닌지요?)
-------> 귀도 다레초라는 사람의 이름을 들어보신적 있으세요?
기존의 네우마 기법의 불편함을 개선 코자 헥사 코드의 계명창 (계이름을 읽어서 노래하는 법)을 만들어 냅니다.
성 요한 찬가의 네우마 기보법을 보고 상행음의 규칙이 한음씩 올라가는 걸 알았고 라틴어로 된
성 요한 찬가의 첫 6구절을 따와서 계이름을 만들었습니다.
Ut(웃) Re(레) Mi(미) Fa(파) Sol(솔) La(라)
각 구절의 가사의 첫자를 따와 이름을 지은거지요.
처음에는 어렵고 익숙하지 않아 부르면서 수정도 해서 나중에 하느님의 뜻의 Ut(웃)은 도로 변형되었죠.
17세기 찬송가의 7번째 구절
"Sancte Iohannes"의 앞글자인 SI가 되었습니다.요약하자면 이렇게 해서 귀도 다레초의 계명창법으로 "도 레 미 파 솔 라 시"가 생긴 거지요.
4. 계이름 E # 이랑 B # 이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피아노 건반을 생각하면 없는게 이해가 가지만 음학적으로 이유가 있는가요?)
우리에게 익숙한 그 계이름 도 레 미 파 솔 라 시는 나라마다 지역마다 그 음계가 달랐어요.
우리나라는 5음계가 익숙한 민족이지요. ^^ 설명하긴 복잡한데요. (순정율 평균율까지 가해서요)
일반적 음계 도레미파솔라시를 따라 음의 간격이 미파 시도 사이가 짧습니다.^^
그래서 E #은 그냥 파 F, B #은 그냥 도 C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음계가 일반화 되어서요. 도레미파솔라시도~~
열심히 적어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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