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경우 어떤 시너지효과를 낼수 있을까요?
우리가 기존에 사용하던 냉장고나 텔레비젼 같은 가전기구에 인터넷을 결합시켜 서로 연결되는 세상으로 만드는 사물인터넷이 실생활에 접목되어 우리 생활에 점점녹아들고 있느데요, 이러한 사물인터넷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킬 경우 어떤 시너지 효과들을 낼 수 있는지 알고싶습니다.
블록체인은 개인 간(P2P) 공유 형태의 네트워크 특성을 가지는데, 이는 중앙 집중형의 클라우드와 대비된다. 블록체인 방식의 IoT 네트워크 구조는 클라우드 구조에서 가지는 빅 브라더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블록체인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블록체인 분산형 네트워크 구조만의 특별한 가치가 있다.
블록체인은 분산형태로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투명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다수결 기반으로 정보 왜곡을 방지하는 증명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위변조 문제로부터 매우 안전하다. 정리하면, 블록체인의 구조는 정보에 ‘투명성’과 ‘무결성’을 제공한다.
이는 정보에 신뢰성을 부여하게 한다. 아울러 신뢰 제공에 드는 비용을 블록체인이 대신할 수 있어 서비스 제공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블록체인 방식의 IoT 네트워크 구조가 어떤 효용성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최근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는 IoT 기기에서 오는 정보가 왜곡될 수 있다며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런데 블록체인을 활용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IoT에서 생산하는 정보에 투명성과 무결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록체인의 이러한 특성을 IoT 산업에 적용한 사례가 럭스태그(LuxTag)다.
럭스태그는 명품의 진위를 인증할 수 있는 태그를 제공하고 있다. 태그에 저장된 정보는 블록체인 방식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왜곡될 염려가 전혀 없다.
또 다른 사례로 보쉬 (BOSCH)가 개발한 주행 거리 조작 방지 기술이 있다.
보쉬의 해당 기술은 자동차에 GPS 센서를 달아 주행거리를 실시간으로 파악한 다음 블록체인 플랫폼 ‘이더리움’으로 기록하는 형태이다. 이 과정에서의 정보 조작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사용자는 해당 정보에 높은 신뢰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서비스 효율성 또한 개선할 수 있다. 신뢰성을 담당하는 중간자를 블록체인으로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르쉐가 개발한 ‘차량 출입문 인증 시스템’을 사례로 들어보자.
포르쉐의 차량 출입문 인증 시스템은 소유주를 인증해 차량 출입문을 열고 닫을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포르쉐는 블록체인을 활용, 인증 속도를 6배가량 향상해 1.6초 만에 차량 출입문을 여닫을 수 있게 했다. 이렇게 속도 차이가 큰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 방식의 경우, 소유주 인증을 위해서는 멀리 떨어진 중앙 서버를 거쳐야 했다. 다시 말해 차량 내의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소유주를 인증하는 것이 아니라, IoT 센서에서 받은 정보를 중앙 서버 보내고 피드백을 받는 방식인 것이다. 문지기를 떠올리면 이해가 쉽다. 문지기가 ‘어떤 사람을 통과시켜야 하는지 모른다’고 가정해보자. 이 문지기는 인증이 필요할 때마다 상급자에게 직접 가서 일일이 물어볼 수밖에 없다. 반면 문지기가 문을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을 알면 어떨까? 상급자에게 가서 물어볼 필요 없이 바로 본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포르쉐의 차량 출입문 인증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블록체인 방식을 적용해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차량 내에 자체적으로 소유주를 인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물론 차량이 가진 소유주 정보는 안전하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개념 중 하나가 스마트 시티다. 이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IoT, AI가 결합된 지능형 도시를 말한다.
그런데 블록체인 등장으로 스마트 시티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클라우드 중심이었던 스마트 시티의 네트워크 플랫폼에 블록체인이 속속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시티는 기존 ‘지능형 도시’에서 신뢰성이 결합된 ‘신뢰성을 갖춘 지능형 도시’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싱가포르, 호주의 프리맨틀, 두바이 등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스마트 시티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질문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사물 인터넷과 블록체인이 접목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여기에 5G 통신, 인공지능 기술까지 결합된다면 더욱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G 시대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데이터들을 전송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데이터를 사물 인터넷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하여 블록체인에 기록함으로써 더욱 자세하고 신속한 정보, 데이터의 서비스가 가능해 집니다. 또한 블록체인을 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위변조 되지 않게 저장할 수 있으므로 데이터의 신뢰성이 올라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으로 영화의 저작권을 보호하면서 사물 인터넷을 통해 VOD 서비스를 말로 신청하고 결제하며, 5G를 통해 빠르게 영화를 볼 수 있게 한다면 좋을 것입니다.
또한 사물 인터넷과 블록체인을 통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기록하고 5G로 전송함으로써 각종 통계 자료들이 더욱 정확해 짐으로써 행정적, 제도적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되고, 빅데이터의 수집과 이용에 혁신을 가져오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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