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백제와 왜의 우호관계는 근초고왕 시기부터 시작하는데 백제가 한창 최전성기를 구가할 이 무렵 근초고왕은 아들인 근구수왕을 보내 백제 국왕의 칠지도를 선물했고 이로서 백제 왕실과 왜 왕실은 동반자 관계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백제는 왜에게 선진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왜는 정치지형상 불안정한 백제를 유사시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또한 백제는 국왕의 자제들을 일본에 보내 본국의 왕에게 변이 일어났을 시 이들이 이 일에 휘말리지 않게 하고, 왕의 급사시 신속하게 후계자가 귀환해 백제 왕위를 계승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왜 역시 파견된 백제의 왕족들을 통하여 백제와 중국의 선진 문물을 전수받을 수 있어 서로에게 윈윈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또 왜국 정치에도 상당히 관여했는데 백제 입장에서는 파견된 왕족들이 왕에 오르기 이전에 정치를 먼저 배움으로써 훗날 백제의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었고 왜국 입장에서는 중요한 정치 파트너가 생긴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백제와 왜의 우호관계는 야마토 정권의 군사적 지원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백제의 전쟁을 돕기 위해 아신왕 때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기록들이 나오며, 성왕 때의 관산성 전투 당시에도 가야와 더불어 백제를 지원했습니다.
백제가 멸망하려고 하자 자기네 군주의 즉위식까지 미루고 대규모 병력을 지원한 걸 보면 마지막까지 동맹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