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500원대에 가면 차, 조선은 웃고 철강, 항공은 울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국 중앙은행이 자이언트 스텝을 다시 밟으면서 우리나라 환율이 1500원대 까지 오를 수 있다 하는데 이런 경우에 차, 조선은 웃고 철강, 항공은 울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최진솔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이는 채권의 성질과 관련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조선 및 완성차 산업은 외국에 대부분 수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하여 채권을 대부분 달러화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같은 100달러라 하더라도 예전에는 110,000만원이던 것이 145,000원이 되었기 때문에 더 큰 금액을 벌게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항공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달러 채무를 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선, 완성차 산업과 반대로 기존에 110,000을 갚아야되었던 것이 145,000원 갚게 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달러 채권의 소유자인지 달러 채무의 소유자인지에 따라 나눠진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답변이 도움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정훈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고환율이 지속되면 달러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 부담도 함께 커진다.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선의 화물창이나 압축기 등 주요 기자재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계는 환율 상승으로 니켈, 구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받아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완성차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구매시 달러로 지불하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기업들의 원자재 수입가격도 함께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서 차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가 부담을 이유로 기업들이 제품 가격에 전가하기 시작하면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예슬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항공산업의 경우 연료값도 있지만 항공기에 대한 임차료 관련 부분이 타격이 큽니다. 임차료가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를 운송비에 전가할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의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철강또한 원재료인 철광석 등을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강달러에 의한 피해를 보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수출업종인 자동차나 조선업계는 계약상 금액이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그만큼 수혜를 보는 업종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