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얼굴에 손톱자국 크기의 관통상 수영장 술 가능 여부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제가 6월9일 화요일 사고로 볼에 손톱자국 크기만한 관통상이 생겨 볼의 바깥쪽 안쪽을 모두 꿰맸습니다 실밥은 7일뒤인 6월17일 수요일에 뽑기로 하였습니다 음주나 수영장을 가는게 언제 부터 가능한지 알 수 있을까요 ?? 20일 이후로 약속이 있는데 그때쯤이면 가능한지 여쭤봅니다..가게 되면 조심할점이나 문제가 될 부분도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6월17일에 발사 예정이시고 20일이면 그로부터 사흘 지난 시점이네요. 일반적으로 안면부 봉합사는 5일에서 7일 사이에 제거하는데, 그 이유가 흉터 형성을 줄이기 위한 거고요. 실밥을 뽑았다고 해서 그 순간부터 피부가 원래 강도를 회복한 건 아닙니다. 표피층 봉합이 끝난 직후 진피층의 인장강도는 정상 피부의 십분의 일 수준 정도밖에 안 되고, 이게 어느 정도 의미 있게 올라오려면 최소 2주에서 3주는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볼 관통상이라고 하셨으니 외측과 내측, 즉 구강 점막 쪽도 같이 봉합하신 걸로 이해됩니다. 구강 내 봉합사는 보통 흡수사를 쓰는 경우가 많아서 자연 흡수되거나 일찍 제거하는데, 이쪽 점막은 혈류가 좋아서 외부 피부보다는 회복이 빠른 편이긴 해요. 다만 구강 내부는 상시 세균이 많은 환경이라 점막 쪽 상처가 완전히 막히기 전까지는 외부 액체, 특히 풀장 물 같은 게 그 틈으로 들어가면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수영장은 염소 처리된 물이긴 하지만 그 자체가 무균은 아니고,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 특성상 세균 농도가 낮지 않습니다. 봉합 부위가 상피화는 됐어도 진피 깊은 층까지 봉합되어 있던 자리, 특히 관통상처럼 깊이가 있는 상처는 표면이 매끈해 보여도 내부적으로는 아직 약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20일이면 봉합사 제거 후 3일째인데, 그 시점에 얼굴을 물에 담그는 건 좀 이른 편이에요. 적어도 발사 후 1주에서 2주 정도는 직접적인 침수, 특히 풀장처럼 다수가 이용하는 물에는 노출시키지 않는 걸 권하고 싶습니다.

    음주 쪽은 조금 다른 문제인데요. 알코올이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어서 상처 부위 부종이나 미세 출혈 경향을 키울 수 있고, 콜라겐 합성 과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음주로 인한 판단력 저하 상태에서 얼굴, 특히 이미 손상되었던 부위에 다시 부딪히거나 자극이 가는 상황이 생기면 흉터가 비후성으로 변하거나 재손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고요. 한두 잔 정도 가볍게 하는 거라면 20일경에는 큰 무리는 아니겠지만, 그날 분위기상 과음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면 다른 일정으로 조절하시는 게 흉터 관리 측면에서는 더 나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20일이라는 시점은 음주는 가볍게 한다면 가능한 범위지만 수영장 입수는 아직 시기상 이른 쪽에 가깝습니다. 만약 그 모임에서 수영이 핵심 일정이라면, 직접 물에 들어가는 대신 일정을 조율하거나 상처 부위를 방수 필름 드레싱으로 보호하는 정도로 대안을 생각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발사 후에도 상처 부위는 자외선 차단을 꼭 챙기셔야 색소침착성 흉터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같이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