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앵그리버드
부든 모든 자기 자식에 대해 무덤덤하게 되는 경우는 왜 그렇게 될까요?
부모라고 무조건 자기 자식을 좋아하고 사랑하는건 아닌거 같드라구요, 자기 자식에 대해 싫어하거나 무덤덤하고 남의 아이처럼 대하는 경우 왜 그렇게 된걸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성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는 형님부부가 자식 가지고 싸우는걸 보면 한명은 일일이 자식이 하는일에 간섭하려들고 한명은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게 놔두라는 겁니다 간섭하는 쪽은 자신이 간섭하는게 아니라 올바르게 인도한다고 생각하고 가만히 놔두는 쪽은 사랑한다 표현하지 않아도 자식들이 알아줄거라 생각합니다 자식과 부모는 애증의 관계라 신경이 쓰일수밖에 없고 무신경해 보이는건 관점의 차이일뿐입니다
가장 큰 이유가 지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기존에는 기대를 많이 했고 지원이나 후원도 많이 했을 것인데 탈선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실망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다보니 지쳤고 그래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거 같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흔히 부성애나 모성애가 인간의 본능이자 당연한 것이라고 배우지만, 현실에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자식에게 무관심하거나 타인보다 못하게 대하는 부모도 분명 존재합니다.
심리학적, 환경적 관점에서 그 원인을 몇 가지로 짚어볼 수 있습니다.
*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는 대물림
가장 흔한 이유는 부모 자신도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따뜻한 사랑이나 공감을 받아본 경험이 없는 경우입니다. 사랑도 학습하는 감정입니다. 받아본 적이 없으니 내 아이에게 어떻게 정서적으로 반응해줘야 하는지 방법 자체를 모르는 상태인 겁니다. 이들은 자식을 싫어한다기보다는, 감정 교류 회로 자체가 끊겨있는 것에 가깝습니다.
*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이나 트로피로 여기는 경우 (나르시시즘)
자식 자체를 독립된 인격체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성공을 증명할 도구로만 보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가 공부를 잘하거나 본인의 뜻대로 움직일 때는 애정을 주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가차 없이 냉담해지거나 관심을 끊어버립니다. 이를 사랑이라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조건부 관심일 뿐입니다.
* 배우자에 대한 분노의 투영
부부 관계가 극도로 좋지 않을 때, 자식에게서 배우자의 모습이 보이면 무의식적으로 그 미움이 아이에게 향하는 경우입니다. "너는 어쩜 그렇게 지 아빠(엄마)랑 똑같니"라는 말을 하며 아이를 배우자의 대리인으로 취급하고, 배우자에게 풀지 못한 분노를 아이에게 차가운 태도로 푸는 방어 기제입니다.
* 준비되지 않은 부모와 현실의 무게
원치 않는 임신이었거나, 경제적, 상황적으로 부모가 될 준비가 전혀 안 된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을 때 자식을 '내 인생의 짐'으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본인의 삶이 너무 고달프고 정서적인 여유가 없어서, 아이를 돌보는 행위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아이를 밀어내고 회피하는 것입니다.
* 산후 우울증이나 정서적 질환의 방치
산후 우울증이 만성화되거나 부모 본인이 우울증, 성격 장애를 앓고 있을 때 감정이 무뎌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마음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아이에게 쏟을 감정적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아 무덤덤해 보이는 것입니다.
결국 이런 현상은 아이의 문제라기보다는 부모 내면의 결핍이나 해결되지 않은 상처, 그리고 미성숙함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가장 큰 상처가 되지만, 안타깝게도 부모라고 해서 모두가 성숙한 인격을 갖춘 것은 아니라는 것이 냉정한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