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에 호족들은 왜 선종을 믿었나요?
신라시대 말에 중앙귀족들은 교종을 믿었고 백성들과 호족들은 선종을 지지하고 믿었다고 하는데 호족들은 왜 선종을 믿었는지 교종과 어떤 차이가 있어서 그런건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조유성 전문가입니다.
✅️ 교종은 사실상 진골귀족의 사상적 기반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항할 수 있는 또 다른 불교의 종파로써 선종을 호족들이 믿었던 것이며, 이 선종을 추후 호족 -> 문벌귀족이 됨에 따라 사상적 기반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신라말 호족은 지방을 근거로 반독립적인 존재입니다. 선종은 교리와 수행 방식에서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조하여 중앙 정부의 통제를 받기 싫어했던 호족들에게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선종은 교리보다는 참선과 수양을 중시하고, 풍수지리와 밀접한 관계를 있어 호족과 부합하였습니다. 또한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선종의 사상은 교종의 왕즉불 사상에 비해 호족에게 호감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선종의 사찰, 승려과 호족들은 서로 결탁하여 지방에서 지위와 영향력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상훈 전문가입니다.
신라 말기는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느슨해지고 각지에 호족들이 발호하였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사상적 기반으로 선종을 선호하였습니다. 선종은 불립문자라고 하여 경전에 의하지 않고 자기 내에 존재하는 불성을 중요시하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띄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자를 모르는 백성들도 이런 개인적 믿음과 불성을 중요시하는 선종을 믿었으며 호족들은 이들의 지지가 필요했기에 더욱 선종을 부흥시키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