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용어는 공식 용어인가요?
제로는 영어(0) 백은 100키로의 백을 의미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콩글리쉬 같은데 뉴스나 공식석상에서 정식으로 사용되더라구요. 출처 불명의 단어같은데 이런 단어가 공식 명칭으로 사용되면 안될거 같은데 공식 명칭으로 인정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네 맞습니다. 영어로는 보통 Zero to Sixty Times 라고 해서 0부터 60마일 까지 시간을 측정합니다.
제로백은 아시는 것 처럼 한국에서만 쓰는 콩글리시인데요,
사실 우리에게야 무척 익숙한 단어이기는 해도, '제로백'이라는 단어는 따져보면 사실 굉장히 어색하고 이상한 단어입니다.
0-100km/h를 뜻하는 용어를 앞에는 영어, 뒤에는 우리말(정확히는 한자)을 섞어 부르고 있죠.
아무래도 영어나 한글로 통일해 부르면 음절 갯수가 늘어나 불편해지는 감이 있기는 합니다.
이렇다보니 최대한 부르기 편한 쪽으로 이런 방식의 '제로백'이라는 괴이한 단어가 탄생한 것 아닌가 싶은데,
어쨌거나 이 단어는 통용되고는 있어도 결코 정상적인 표준어는 아닙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이나 심지어는 일부 제조사 공식 자료에서 가속성능을 '제로백'이라는 단어로 표기하고 있을 만큼 과하게 사용되어 지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단어는 아닙니다. 잘못된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통용되기시작한지 10년이 넘어버려서 외래어처럼 누구나 뜻을아는 단어가 되버린거죠.
3음절로 쉽게 대체할만한 용어도 없기때문에 두루두루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로백이라는 단어는 엄밀히 따지면 영어와 한자어를 혼합한 혼종어입니다.
우리말샘 사전에는 명사로 등록이 되어있긴 합니다만 공식명칭은 아닌듯 싶습니다.
공식명칭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자동차 제원표 그 어느곳에도 제로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0-100km/h 가속으로 적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편리성을 위하여 공식석상에서도 제로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출처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2010년 8월 동아일보에서 최초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