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답답하고 눌리는 것 같고 꽉막힌 느낌
가슴이 꽉 막혀서 답답하고 숨이 찬 느낌이 있어요. 어떨 땐 꾸욱 눌려져서 피가 안통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가슴에 돌덩이가 올라가 있는 것 같거나, 뜨거운 탕에 들어가 있을 때처럼 숨쉬는게 불편하기도 합니다.
최근 며칠 사이에 더 심해졌어요. 한번 답답하고 얹힌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숨을 크게 들이마쉬거나 억지로 트름을 하기도 해요. 그래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답답함은 몇시간씩 느껴짐
어제 내과가서 증상을 이야기하고 식도염 약을 받아왔는데 하루치를 먹어도 나아지지 않고 계속해서 답답한 느낌, 왼쪽 가슴의 쓰림 같은게 있습니다.
협심증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버지께서 협심증이라 집안내력이 있어요.
아니면 식도염 약으로 아직 하루만 먹어서(3회분) 식도염인데 나아지지 않는걸까요?
숨이 잘 안쉬어질 때는 잘못될 것 같아서 걱정도 되고 약간 어지럽기도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일때도 증상이 이런가요?
협심증과 역류성 식도염 구별을 어떻게 해야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여름에 심전도랑 홀터 검사(48시간)했는데 거기서는 크게 나온게 없습니다. 근데 올해 여름 초입에 건강검진센터에서는 우각차단과 우측편위가 나왔어요. 병원에 들고가서 물어보니 별거 아니라고 했지만 최근 30대, 40대에서도 협심증이 늘어난다고 해서 저도 그런건 아닐까 걱정됩니다.
가끔 갤럭시워치에 심방세동도 나오는데 이거는 오류인가요? 여름에 의사선생님이 워치는 오류가 많다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저는 이것도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눌리는 느낌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질문자님처럼 협심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협심증은 보통 운동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흉통, 숨참, 눌리는 느낌으로 나타나며, 증상이 몇 분에서 수십 분 이내로 지속되고, 휴식 시 완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왼쪽 가슴 쓰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심혈관계 검사를 추가로 고려해야 합니다.
반면 역류성 식도염도 흉부 불편감과 답답함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식후나 누웠을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식도염 치료제(PPI 계열 약물 등)를 복용했음에도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지 않는다면, 단순히 식도염만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여름에 시행한 심전도와 홀터 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증상이 악화되거나 새롭게 발생한 경우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협심증이 의심된다면 운동 부하 심전도 또는 심초음파, 필요 시 관상동맥 CT 같은 정밀 검사가 적합합니다. 갤럭시 워치의 심방세동 경고는 오류일 가능성도 있지만, 정확한 진단은 의료진의 심전도 평가로만 가능합니다.
현재 증상이 지속적이고 생활에 불편을 주는 상태이므로, 가슴 통증이 심혈관계 문제인지 식도 문제인지 구별하기 위해 내과를 추가로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협심증 여부를 명확히 확인한 뒤에 역류성 식도염의 관리 여부를 이어가는 것이 좋은 접근법이 될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본 답변은 진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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