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상담입니다. 매우 진지하게 상담해주실 분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이고 이혼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혼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것은 아이(17개월)의 양육권이며, 양육비같은것은 안 받아도 되니 꼭 제가 데려오고 싶습니다
일단 간단히 상황부터 설명하자면
저: 회사원/40초반/연봉 1억 5천/서울 신축자가
업무가 바쁘지만 7시~8시 사이에는 집에 오기
때문에 육아도 즐겁게 합니다
부모님 모두 은퇴하셨기 때문에 보조양육자도 가능합니다
실제로도 저희 부모님이 애기 돌보러 주 1~2회 오십니다
배우자: 전업주부/30후반/결혼전에는 사업같은걸 했었으나 사실상 수익이 없었기 때문에 백수나 마찬가지이고, 모은돈도 하나도 없습니다
부모 모두 일 같은걸 하고 있어서 보조양육 불가합니다
실제로도 거의 돌봐준적도 없습니다
이혼하려는 사유
와이프는 결혼초부터 이혼하자는 말을 밥먹듯이 했습니다
약간 다혈질인데, 자기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조금만 있으면 이혼하자는 말을 수시로 했고(10번이상) 저는 그때마다 가정을 위한다는 생각에 달래면서 살았습니다
갈등은 원인은 그리 특별하진 않습니다
제가 자기를 안 챙겨준다, 돈을 쓰는데 왜 허락을 맡아야하냐, 사람을 고용해달라, 서포트가 부족하다 등등...
저런 이유들로 화가 나면 할 말 안 할 말 다하고 이혼하자는 말을 결혼초부터 너무 쉽게 뱉어서 저도 이제는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렇게 큰 하자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와이프가 원하는 정도로 말을 다정하게 안 할 수는 있습니다. 직업의 특성도 있고 원래 성격도 있고 하니...하지만 저는 누구보다도 가정을 위해 열심히 살고.
헌신 했습니다.
예컨대 제 생활은 새벽 5시 반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나 출근준비를 하고 아침에 강아지 산책을 시킵니다. 아기가 있기 때문에 제가 강아지 산책을 시키지 않고 출근을 하면 와이프가 일어나서 고생을 하니, 제가 산책을 시키고 출근합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6시와 7시 사이에 퇴근해서 집에 오면 7시에서 7시 반이고 그때부터는 육아에 전념합니다. 아이 저녁 먹이고 씻기고 놀아주고 책읽고 그렇게 해서 10시 넘어 잠듭니다.
새벽이든 밤이든 설거지나 빨래 청소 등등도 하고 주말에는 시간을 내서 욕실 청소라든가 주중에 하지 못한 일을 합니다
회사의 공식적인 회식말고는 약속같은거 잡아본 기억이 잘 안 날정도로 오래되었네요
가정 올인입니다
와이프는 8시에서 9시정도에 일어나서 아기 아침 먹이고 아기 데기고 산책 갔다 오거나 놀러 갔다 오거나 합니다. 물론 이 또한 육아기 때문에 어려운거 알고 있습니다.
다만 와이프의 경우 아이를 돌보는 시터가 오후 3시 30분부터 저녁 7시 반까지 오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에는 아이를 맡기고 자기는 낮잠을 자거나 쉬거나 또는 못다한 일을 하곤 합니다
그 외에 가사일은 역할분담까지는 아니지만 적절히 나눠서 하고 있습니다
협의 이혼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소송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아이의 양육권을 누가 가져올 가능성이 큰지, 무엇을 더 고려해야하는지 변호사님들의 상담을 받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경태 변호사입니다.
현실적인 부분을 먼저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내가 전업주부이고 양육에 쏟는 시간이 아내가 많다면, 그리고 아내의 양육의지가 강하다면, 현재로서는 아이의 어린 나이를 감안할때 배우자가 양육권 지정에 조금이나마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소송으로 진행하기 이전에 협의가 가능하다면 협의를 먼저 진행해보는 것이 우선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