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눈 끝에 쥐젓이 났는데 볼때마다 신경이 쓰입니다. 쥐젓이 생기는 원인이 뭔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3년 전에 아주 작은 쥐젓을 손으로 제거한 적이 있습니다. 너무 작아서 제거되고 그 부위에는 나지 않던데 다른 곳에 또 쥐젓이 났습니다. 쥐젓은 왜 생기는 것이며 피부과에서 제거하라면 어떻게 제거하는지 궁금합니다.
피부에 발생하는 쥐젖은 피부의 세포가 분열하는 과정에서 세포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하게 되면서 기형적인 형태의 피부 병변이 생기게 되는 질환입니다. 쥐젖은 양성의 종물이기 때문에 특별히 치료를 요하거나 하지는 않으며 방치한다고 하여서 문제가 심각해지거나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쥐젖은 외관상 보기 싫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절제술이나 레이저 치료 등을 통하여 제거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쥐젓(연성섬유종)은 양성의 피부증식물로, 피부 마찰이 잦은 부위에 주로 생기며 노화, 유전적 요인, 인슐린 저항성(당뇨), 비만 등과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당뇨나 비만이 있는 경우 피부 재생과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쥐젓이 더 잘 생길 수 있죠.
눈가나 목, 겨드랑이 같은 피부가 얇고 주름이 많은 곳, 혹은 마찰이 자주 일어나는 부위에 생기기 쉬우며, 무리해서 손으로 제거하면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이 있구요
피부과에서는 보통 고주파, 레이저, 냉동치료(액화질소) 등으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으며, 시술 시간은 짧고 통증도 크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눈가처럼 민감한 부위는 피부과 전문의가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좋고,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피부 마찰을 줄이고 혈당 관리 등 기저질환 조절이 중요해요
간혹 다른 질환과 구별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제거 전 진료를 꼭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