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구단에서 외국인 보류권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뭔가요?
한국 프로야구에서 보면 종종 특정 구단들이 본인들 팀에서 외국인 용병선수를 성적부진 등 이유로 방출을 하게 되잖아요 근데 그 선수의 보류권을 풀어주지 않고 구단에서 계속 가지고 있어서 타 팀에서 뛰지 못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어차피 자신들이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 선수라서 방출한거라 그 팀에서 안 쓸거면서 왜 보류권을 계속 가지고 있는건가요?
kbo 구단이 외국인 선수에 대한 보류권을 가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ㅌ습니다.
구단의 선수 보호, 리그 경쟁력 유지, 구단의 협상력 강화, 선수 가치 보호 등의 이유입니다.
보류권 제도는 구단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선수들에게는 불리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원 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원치 않아도 보류권이 있으면 5년간 다른 KBO 구단과의 계약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류권을 통해 (본인들의 성에 차지는 않지만) 경쟁 구단의 전력 강화를 막고, (혹시나) 향후 성장 가능성, 대체 용병으로의 활용 가능성, 이도 아니라면 미운털이 박혀서 국내 재취업을 막기 위함이겠죠. 원 소속 구단과 원만하게 이별하는 경우, 보류권을 풀어주는 경우도 상당 수 있습니다.
어지간하면 성적부진으로 퇴출되는 외국인선수의 보류권은 풀어줍니다.
그런데 특수한 경우 단순히 성적 부진만이 아닌 다른 이유가 섞여 있다면 아예 KBO에 발을 들일 생각을 말라는 의미로 안 푸는 거죠.
이른테면 부상을 숨겼다거나 태도나 사생활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일종의 규칙인데요, 팀이 재계약을 원했는데 선수가 거절하면, 그 선수는 5년 동안 다른 KBO 팀에서 못 뛰게 돼 있어요. 이렇게 보류권을 갖고 있으면 나중에 다시 계약할 때 팀이 더 유리한 입장이 될 수 있고요, 선수 몸값이 너무 오르거나 일부러 못해서 다른 팀으로 옮기는 걸 막는 역할도 하죠.
결국 당장 쓸 선수는 아니지만, 다른 팀으로 가는 걸 막거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구단의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