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축제가 몰리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겹쳐 있습니다.
1) 날씨: 가을은 덥지도 추우지도 않고 비도 적어서 야외 행사를 열기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장마나 폭염으로 취소될 걱정이 적어요.
2) 수확기: 사과, 배, 한우, 새우, 대하, 인삼처럼 지역 특산물이 가장 많이 나오는 때라,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려는 지역 축제가 이 시기에 집중됩니다.
3) 경치: 단풍, 코스모스, 억새, 핑크뮬리처럼 가을 풍경 자체가 관광 자원이라 꽃과 자연을 주제로 한 축제가 많아요.
4) 연휴와 예산: 추석, 개천절, 한글날 같은 연휴가 있어 사람이 많이 움직이고, 지자체 입장에서는 그해 예산을 연말 전에 쓰는 일정이라 하반기 행사가 몰리는 면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역을 알리고 관광객을 끌어오려는 경쟁이 심해져서 김밥축제, 빵축제처럼 SNS에서 화제가 되는 이색 축제도 늘어나고 있어요. 덕분에 가을은 주말마다 골라 가는 재미가 있는 계절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