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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닥한파리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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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위한행진곡은 어떤 의미를 담은 노래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근데 이 임을 위한 행진곡은 어떤 의미를 담은 노래이기에 기사가 나오는 건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정중한해파리168
      정중한해파리168

      안녕하세요. 정중한해파리168입니다.

      1982년 5월, 백기완의 미발표 장시 「묏비나리」(1980)의 한 부분을 차용하여 소설가 황석영이 가사를 짓고, 전남대 출신으로 대학가요제에서 수상한 바 있는 김종률이 곡을 지었다. 이 노래는 1970년대 말부터 광주의 극회 광대에서 활동하던 문화운동 관련자들이 모여 지하방송 ‘자유광주의 소리’를 창설하기로 하고 첫 작품으로 만든 음악극 「넋풀이 굿(빛의 결혼식)」에 포함되어 있다. 「넋풀이 굿」은 1978년 광주에서 들불야학 교사로 활동하다 비운의 사고로 죽은 박기순 열사와 5·18민주화운동과정에서 산화한 윤상원 열사의 영혼결혼식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고인이 된 두 남녀가 저승으로 가면서 ‘산 자’에게 남기는 마지막 노래로 배치되어 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등의 가사는 온 몸을 바쳤던 치열한 투쟁과 엄청난 죽음으로 귀결된 비극적 패배의 절망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는 이러한 비극적 죽음과 절망을 딛고 나아가는 비장한 의지와 용기, 결단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가사 내용은 대중적이면서도 비장한 4/4박자 단조의 행진곡 음악과 조응한다.

      음악극 「넋풀이 굿」은 가정용 카세트녹음기로 녹음되어 서울로 옮겨졌고, 여기에 수록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서울과 광주에서 급격히 빠른 속도로 구전되며 전국으로 확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