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비를 내는 건지 무작위인지 궁금하셨을 텐데, 사실 이건 둘 중 하나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두 갈래가 섞여 있어서 헷갈리는 거예요.
하나는 작가가 직접 발로 찾는 경우입니다. 생활정보 프로그램이나 다큐 성격이 강한 코너들은 담당 작가가 블로그, 지역 맘카페, 시청자 제보 게시판을 몇 주씩 뒤져서 후보를 추리고, 직접 먹어본 다음 사장님을 설득합니다. 이쪽은 식당이 돈을 내기는커녕 출연료도 거의 없고, 오히려 촬영 협조를 부탁하는 입장이에요.
다른 하나는 반대로 식당이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입니다. 케이블 지역채널이나 일부 정보성 프로그램, 협찬 기반 영상들이 여기 해당하는데, 업계에서는 이걸 유가 방송이라고 부릅니다. 제작사에서 전화가 와서 촬영비 명목으로 몇백만 원대 패키지를 제안하는 식이죠.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다 받아보는 전화입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구분하는 방법도 있어요. 영상 앞뒤에 제작지원이나 협찬 자막이 붙는지 보시고, 식당에 걸린 액자가 방송사 로고인지 처음 보는 제작사 이름인지 확인해보시면 대충 감이 옵니다. 한 가게가 여러 채널에 비슷한 구도로 반복해서 나온다면 섭외보다는 홍보 쪽일 확률이 높고요.
그래서 방송에 나왔다는 사실 자체보다는 어느 프로그램에 어떤 방식으로 나왔는지를 보는 게 훨씬 도움이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