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가수들이 옛날보다 성량이 작아 보이는 이유는 실제로 목소리가 약해졌다기보다, 노래 환경과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오페라나 판소리, 요들, 몽골 허미 같은 음악은 마이크 없이 넓은 공간에서 사람들에게 소리를 전달해야 했기 때문에 성대를 강하게 사용하고 소리를 멀리 보내는 발성이 발달했습니다.
반면 요즘 가수들은 거의 항상 마이크와 스피커를 사용하기 때문에 큰 소리를 내기보다 감정 표현과 음색의 섬세함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속삭이듯 부르거나 숨소리를 섞는 창법도 마이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입니다. 또한 공연장 자체도 음향 설계가 잘 되어 있어 무리하게 큰 소리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즉 현대 가수들이 마이크 없이는 약해 보이는 것은 기술 의존이 아니라 음악 스타일과 환경 변화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