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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늠름한밀잠자리290
늠름한밀잠자리290

오래된 알레르기 증상인데 치료 가능할까요?

나이
45
성별
남성
복용중인 약
페브릭정40mg
기저질환

약 10년 이상 전부터 눈밑에 수포 혹은 모기 물린 것과 같은 게 생기는 알레르기 증상이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증상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물질도 알 수 없고 과거 대학병원 알레르기 내과에서 했던 검사는 혈액검사만 했었고 피부반응검사는 해주지 않았습니다. 혈액검사 이상 없었고 그 이전에 개인적으로 MAST allergy food 검사를 했는데 아래 3가지 외에는 나온 게 없습니다.

D.pteronyssinus (진드기 Dp): 3[class] / 4.57[IU/mL]

D. farinae (진드기 Df): 3 / 8.27

House dust (집먼지): 2 / 1.16

집먼지 항목이 있어서 황사, 미세먼지, 매연 등을 의심했지만 공기가 안 좋을 때마다 생기는 것도 아니라 아닌 것 같다 생각하고, 확실하게 나오는 때는 날씨가 심하게 춥더라도 공복 아니고 방한 잘 해서 체온이 잘 보존되면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얇게 입어 추위를 느끼게 되면 잘 나타납니다. 체온이 내려갈수록 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거의 생기는 일이 없습니다.

증상의 발생은 거의 실외에서만 생기고 실내에 들어와서 가만히 있으면 항히스타민제를 먹지 않아도 수 시간 내에 곧 사라집니다. 예방이나 빠르게 가라앉히기 위해 항히스타민제인 씨잘정을 처방받긴 하지만 실내에 있기만 해도 가라앉기 때문에 거의 복용하진 않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수 주간 씨잘정을 1일 1정씩 복용도 해봤지만 복용 정지 후에는 다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한냉 알레르기를 의심해 보긴 했는데 눈 주위에서만 나타나니 그것도 아닌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증상은 눈밑에서 작게 하나둘 생기다가 그 크기가 커지면서 서로 결합하고 계속 진행되면 눈 위로 옮겨가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바로 며칠 전 심하게 생겼을 때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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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알레르기 내과 선생님은 원인 불명하고 체질이 변해서 생겼을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도대체 이건 어떤 병이고 어떤 검사를 어떻게 받으면 원인의 힌트라도 얻을 수 있을까요? 치료는 가능할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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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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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추운 환경에 노출될 때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나고, 실내에 들어와 체온이 정상화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추위에 의해 유발되는 알레르기 반응, 즉 냉기 알레르기(한랭 두드러기)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냉기 알레르기는 추운 날씨나 차가운 물에 접촉했을 때 피부에 발진이나 부어오름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개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부위에서만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에는 노출되지 않은 부위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랭 두드러기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따라서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여 증상을 완화시켜야 합니다. 이때 일반적인 용량보다 고용량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으며, 때로는 여러 종류의 항히스타민제를 혼합하여 복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증상이 매일 발생하거나 추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면 예방적으로 매일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작용이 적은 항히스타민제이므로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용량 항히스타민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 혈관염이 동반된 한랭 두드러기일 수 있으므로 면역억제제를 일시적으로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항면역글로불린E 항체(오말리주맙)의 투여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랭 두드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18~20℃로 유지하고 습도를 4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지나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얇은 카디건을 항상 지참하여 온도 변화를 막아야 합니다. 더운 날씨에도 찬물이나 수영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목욕은 5~10분 정도만 따뜻한 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과 발에 한랭 두드러기가 자주 나타나므로, 추운 날씨에는 적절한 신발을 착용하고 손을 비벼 말초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적인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옷차림에도 주의해야 하며, 추위에 직접 노출된 경우 갑자기 더운 곳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