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으로 중환자실 이동했습니다
5일 오전 코로나 집중치료실에서 중환자실로 아버지가 이동하셨습니다. 오전 담당 의사 선생님을 만나뵈어 처음 오실때보다 상황이 좋아졌으나 치료가 더뎌 중환자실로 옮겨도 장기간 입원하실거 같고 에크모까지 갈 상황은 벗어나긴 했으나 상황이 바뀔 수 있다라는 소견을 주셨습니다. 중환자실로 옮기기 전까지 산소농도를 55까지 낮춰놨고 미열이 있으나 괜찮은 상황이였습니다. 중환자실로 옮기 신 후 잠시 면회가 가능하다하여 어머니와 제가 따로 들어가서 뵈었고 저희가 말을 하면 알아들으시면서 끄덕이고 잘 치유가 되고 있으니 걱정말고 다음 면회때 보자 하고 나왔는데 오늘 새벽에 상황이 나빠져 농도는 80으로 올리고 혈압도 200까지 올라가 혈압 조절약을 사용하여 120까지 낮추었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폐가 섬유화 되거는거 같다고 하시고 CT촬영을 하고 싶으나 자가호흡이 안되 촬영이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인공호흡기를 빼면 위험하단 판단에 이야기를 하신거같습니다. 현재 엎드리는 자세로 바꿨고 아예 재워버린 후 다시 치료에 들어갔다고 전달받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아버지가 젊으셨을 때 폐결핵을 앓으셨다는 이야기가 생각나 중환자실에 연락하여 간호사분께 이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오래된 세월 폐결핵이 완치 된줄 알고 사셨는데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재발 할 수 있나요? 엑스레이상으로 섬유화 진행 파악이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호전이 되어가는줄 알았는데 중환자실로 옮기자마자 상태가 너무 나빠져 너무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의사입니다.
고령의 환자에서 코로나19 감염과 폐렴이 합병시 예후가 좋지 못한 편인데, 중환자실 치료 중이며 고농도의 산소치료와 함께 엎드리는 자세의 치료가 필요하다면 폐의 상태는 매우 나쁜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거 폐결핵을 앓은 적이 있고 당시 완치가 되었다면 재감염의 가능성은 높진 않겠으나 폐결핵으로 인해 폐 합병증이 있는 상태였다면 예후는 더욱 안 좋을 수 있습니다.
답답하시겠으나 지금은 최선의 치료를 하며 회복 여부를 기다릴 수 밖에는 없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고령의 경우 결국 마지막은
호흡기 즉 폐렴의 악화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과거 폐결핵의 재발이나 현재 악화와는 관련이
없어보이나 후유증등이 남아있고 그로 인한
영향은 있을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