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오래된 난청이어도 병원에 가야 하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중학교 2학년 때쯤 오른쪽 귀가 안 들린단 걸 알게 됐습니다. 귀가 아파서 알게된 건 아니고 이어폰 한 쪽이 고장나서 알게됐어요. 무서워서 큰 병원은 안 가봤고 고등학교 3학년 때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해봤는데 오른쪽 귀가 거의 안 들린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지금이라도 병원에 가야 하나요? 올해 고등학교 졸업했어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오래된 난청이라도 병원 평가는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10대 초반부터 한쪽 귀가 거의 들리지 않는 상태라면, 단순 기능 저하가 아니라 구조적 또는 신경학적 원인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해야 합니다.

    일측성 난청은 전음성 난청(외이·중이 문제)과 감각신경성 난청(내이·청신경 문제)으로 구분합니다. 중학교 시기에 통증 없이 우연히 발견되었고, 이후 검사에서 “거의 안 들린다”는 결과였다면 감각신경성 난청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선천성, 바이러스 감염, 돌발성 난청 후 후유증, 내이 기형, 청신경 병변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드물지만 청신경 종양(vestibular schwannoma)과 같은 병변도 감별 대상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것은 표준 순음청력검사(pure tone audiometry), 어음청력검사, 고막운동성검사(tympanometry) 등 정밀 청력평가입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이 확실하고 고도 이상이라면 내이 및 청신경 평가를 위해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을 고려합니다. 이는 국제 이비인후과 진료 지침에서도 일측성 감각신경성 난청에서 권고되는 평가입니다.

    이미 수년 경과했다면 청력 회복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다만, 보청기, CROS 보청기(한쪽 귀 소리를 반대쪽으로 전달), 골전도 보청기(bone conduction device) 등 재활 방법을 통해 일상생활 불편을 줄일 수 있습니다. 조기 적응이 사회생활과 의사소통에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늦었더라도 평가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정밀 청력검사 및 필요 시 영상검사를 권합니다. 단순 확인 차원이 아니라, 향후 청력 관리와 보조기기 선택을 위해서도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