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파손 제 잘못인가요? ----

현재 할머니, 엄마, 저 이렇게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는 난청이 있어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고, 평소에는 자기 전에 보청기를 위에 올려둡니다.

그런데 그날은 너무 피곤해서 보청기를 침대 위에 둔 채 잠이 들었습니다.

저희 집 강아지가 제 방에 들어오면 물건을 물어뜯는 경우가 있어 평소에는 방문을 닫아둡니다. 이 때문에 평소 할머니께 제가 잘 땐 방 문을 열지 말아달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고, 방문 앞에도 적어두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는 사이 할머니가 방문을 여셨고, 강아지가 방에 들어와 침대 위에 있던 보청기를 물어뜯었습니다. 수리비는 14만 원이 나왔습니다.

이 상황에서 엄마는 보청기를 침대에 둔 제 잘못이니 수리비를 제가 전부 부담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할머니께선 연세가 많으시지만 큰 지병은 없으시고 저는 난청때문에 알바도 못하는 상황으로 수입이 없고 20세입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참 애매한 상황이네요,,,근데 누구의 잘못을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을거같은데 또 수입이 없으면 수리비를 다 부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거같아요

  • 솔직히 이건 한쪽 잘못만 있다고 보기 애매한 상황인 것 같아요ㅠㅠ 질문자님도 원래는 보청기 잘 올려두는 습관이 있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실수로 침대 위에 둔 거잖아요.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또 질문자님이 평소에 강아지 들어오면 물건 물어뜯는다, 잘 때 문 열지 말아달라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고 문 앞에도 적어두셨다고 했으니까 완전히 질문자님 책임이라고만 하기도 어려운 것 같아요. 특히 보청기는 단순 이어폰 같은 게 아니라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인데 강아지가 들어올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면 더 조심했어야 하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질문자님 실수도 조금 있었지만 가족들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 상황에 가까워 보여요. 누가 일부러 망가뜨린 것도 아니고 가족끼리 생긴 일이니까 한 사람한테 전부 부담시키기보다는 같이 조금씩 해결하는 방향이 제일 좋지 않나 싶어요ㅠㅠ

    그리고 난청 때문에 알바도 어려운 상황인데 14만 원이 질문자님한테는 진짜 크게 느껴질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도 가족분들이 조금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너무 본인만 잘못했다고 자책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 어르신들은 여러번 말씀드려도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많아요, 처음부터 보청기를 원위치에 잘 두었다면 일어나지 않을 사고라고 보여지긴 해요, 그래도 수입없는 자녀에게 다 물어내라고 하진 않겠죠 홧김에 한 말이 아닐까 합니다

  •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그냥 운이 안좋은 사고 같아요.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우연한 사고이기 때문에 질문자님의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수리비를 질문자님이 전부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엄마와 한번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시고 다같이 나눠서 수리비를 부담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씀드리세요. 보청기를 내 방에 두는 것은 나의 맘인 것이고 문이 열릴 줄도 몰랐겠죠. 감정적인 대화 말고 이성적으로 한번 말씀드리면 엄마도 이해해 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