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국가 1카드' 원칙>
코스트코는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한 나라당 딱 하나의 카드사하고만 독점 계약을 맺는 ‘1국가 1카드’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비자카드만 받고, 캐나다에서는 마스터 카드만 받는 식입니다.
한국도 원래는 18년 동안 삼성카드만 받아오다가, 계약이 끝나면서 현대카드와 10년 독점 계약(2019년~2029년)을 새로 맺게 된 것입니다.
<독점의 대가: 수수료>
소비자는 불편하지만, 코스트코가 이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가맹점 수수료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대형마트는 카드사에 약 1.5% ~ 2% 안팎의 결제 수수료를 냅니다. 하지만 코스트코는 카드사들에 이렇게 제안합니다.
"우리가 너희 카드만 쓰게 해줄 테니까, 대신 우리한테 받는 수수료를 엄청나게 낮춰줘."
카드사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깎아주더라도 수백만 명의 코스트코 회원을 독점으로 확보할 수 있으니 매력적인 제안입니다. 실제로 코스트코가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율은 일반 마트의 절반 이하 수준(0.7%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낀 수수료는 상품 가격 인하로>
코스트코는 카드 수수료를 아껴서 생긴 이익을 회사의 이윤으로 남기지 않고, 상품 가격을 더 낮추는 데 씁니다.
즉, "카드 결제의 편리함을 조금 포기하는 대신, 전 세계에서 가장 싼 가격에 물건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구조 덕분에 코스트코는 마진율을 15% 이하로 유지하며 대용량 제품을 저렴하게 팔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