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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많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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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작품 속 기술 진보에 대한 불안의 표현 방식은?

안녕하세요. 근현대 문학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기술 발전에 대한 불안과 소외의 감정은 어떤 서사적 장치와 상징을 통해 표현되고, 이는 당시 사회 구조와 어떻게 연결되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장상돈 전문가

    장상돈 전문가

    산림일자리발전소

    안녕하세요. 장상돈 전문가입니다.

    문학작품에서 기술발전 또는 산업발전을 두려워하는 장치들이 궁금하시군요.

    미하엘 엔데의 'MOMO'에서 시간을 계량화하는 '회색 신사'들이 등장하죠.

    독일사회가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업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여유로운 삶을 모두 앗아가는 현상을 잘 표현했죠.

    조지 오웰의 'Nineteen Eighty-four'는 기술발전이 인간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Telescreen'이 방송을 송출하는 것만 아니라 모든 인간을 감시하며, 'Big Brother'가 인간의 언어를 단순화시키고 저항이라는 단어 자체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 자체를 통제합니다.

    챨리 채플린이 연기한 'Modern Times'는 컨베이어 벨트에 물려 들어간 인간의 몸을 표현하여, 기계가 인간을 부품으로 인식하거나 부품의 일부로 삼키는 것을 표현하고 있죠. 자동급식기, 감시스크린, 작업속도 증가를 표현하여, 당시 사회가 감시하고 통제하여 인간의 삶을 규격화하고, 그 방식으로 산업 효율성이 인간성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것을 표현하죠.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만들어낸 인간이 괴물보다 더 사악해지고, 그 괴물이 자신을 창조한 인간에 대하여 연민을 느끼도록 설정했습니다. 19세기 인류는 영생을 꿈 꾸고 있었지만, 그 꿈을 실현하기위한 인간의 기술발전은 인간 자신을 괴물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는 작가의 두려움, 그리고 창조자와 창조물 모두 그 존재 자체를 부인하며 죽기를 바랄 것이라는 결말을 담고 있습니다.

    1927년 상영된 Metropolis의 감독 프리츠 랑, 그의 아내, 테아 폰 하르보우가 쓴 극본에는 지상도시와 지하공장이 등장합니다. 지하공장에서 인간은 얼굴도 없고, 동일한 작업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계가 노동자의 리듬을 조작합니다. 주인공이 공장을 '몰로크'라고 지칭하는데, 이 괴물 몰로크의 입은 기계이며, 제물로 바쳐지는 것은 인간의 육체입니다. 기술문명은 지상도시와 지하공장을 이간질하는 로봇 마리아로도 상징되어 있습니다. 마치 인간처럼 보이지만, 인간성을 갖지 못했기때문에 공동체를 파괴하고 계층화한 후 인간과 인간을 영구히 분리해 버립니다.

    그러나 기술발전, AI로봇, 산업기술의 발전이 인간을 노동하는 인간이 아니라, 소비의 주체만으로서의 존재가치로 인식하게 되겠지요.

    'Ready Player One'에서 어니스트 클라인은 가상현실 게임 세계, '오아시스'에서 현실의 무례함을 피하려고 보물찾기에 몰입하는 인간을 그렸고, 영화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했습니다.

    이 작품은 2011년 발표되었는데, 2045년을 배경으로 했습니다. 환경이 파괴되어 황폐화된 세상에서도 오아시스 속에서 누군가 숨겨놓은 엄청난 자산을 차지하려는 인간을 그려놓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