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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궁녀들은 서로 어떤 말투를 사용했나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검색 결과, 나인(상궁이 아니고 생각시가 아닌 궁녀)들 간에는 서로를 O씨 항아님이라고 불렀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 간의 대화에서 어떤 어미를 사용해서 대화했는지에 대한 자료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어떤 말투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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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Slow but steady
      Slow but steady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궁녀들 사이에 서로 신분이 비슷할 때 쓰는 말투로는 서로 신분이 비슷할 때는 <하오체, 하게체를 >사용합니다. 격식을 갖다 버린 사이라면 <해체> 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하오체 에도 약속할 때만 사용하는 어미가 있는데요. 예) 내 약조 하겠고 혹은 내 약속 하리다. 등으로 쓸 수 있습니다.

      감탄문에는 '-구려'를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예) 그것 참 그럴 듯 해 보이는 구려. 조그만 것이 참 맛있 구려. 등으로 쓰이지요. 명령문에는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하시오' 등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보다 중요한 건, 청유형에 '합시다'를 사용한다는 것이지요. 하오체는 합쇼체나 해요체와 섞어서 사용하기도 해요. 이런 식으로 섞으면 말투가 더 부드러워지는 것입니다. 좀더 편한 친구 사이라면 하게체 가

      하오체보다 좀 더 편한 상대에게 사용하는 말로 쓰입니다. 아랫사람에게 자주 사용하고, 친구끼리 사용하기도 하지요. 그만큼 활용도가 높았다고 하네요. 예) 내가 그리로 가겠네. 그렇게 하도록 하게 평서문에서는 '-네'로 끝내면 되는데요. 가끔 '-ㄹ세'를 사용하기도 하지요. . '-ㄹ세'는 내 생각을 설명할 때 사용한다고 되어있는데, 뭔가 알려주는 느낌이라고 생각해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예) 약과가 아주 맛있네. 의문문은 '-나?' '-는가?'로 만들면 됩니다. 예) 잘 따라오고 계시는가? 하게체의 2인칭은 '자네'라는 말인데  하게체를 쓸 때는 자네, 자네를 쓸 때는 하게체라고 기억하면 되지요. 자네라는 2인 칭을 쓸 때는 웬만하면 하게체를 사용하는게 좋겠지요. 예) 자네 이리 와보게